[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8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해냈다.
지난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 8명이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이전까지 5명이 최대였는데, 올해 가장 많은 8명을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먼저 경기 안산시유소년야구단 출신의 심재훈이 2라운드 전체 13번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됐다.
연맹은 “유신고 주장이기도 한 심재훈은 주 포지션은 유격수이지만 어느 포지션에 넣어도 수비가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다. 올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에 재능이 있으며 더 큰 장점은 빠른 발이다. 심재훈 본인이 닮고 싶은 선수도 KIA 김도영일 정도로 빠른 주력과 정교한 타격, 그리고 장타력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충암고 투수 박건우(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출신)는 2라운드 전체 19번으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박건우는 고교 통산 51경기서 22승 3패 평균자책점 1.82에 203이닝 동안 236탈삼진 WHIP 0.89로 활약했다.
롯데에 7라운드 전체 64번에 지명된 신흥고 좌완 투수 이영재(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출신)는 고교 통산 평균자책점 1.45로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56⅓이닝 동안 피홈런 없이 탈삼진 72개를 기록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또 있다. 고교 통산 평균자책점 1.46의 야턉고 김현우(경기 분당로열스유소년야구단)와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외야수 부산과기대 김동현(인천계양구유소년야구단 출신)이 각각 3라운드 전체 24번과 6라운드 전체 54번에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유소년 야구 시절부터 장타력을 겸비한 포수로 주목받은 선린인터넷고 김성재(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출신)가 8라운드 전체 76번으로 두산 베어스에, 시속 150㎞의 속구를 던지는 경기상고 에이스 임진묵(아산시유소년야구단 출신)은 9라운드 전체 81번에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았다. 이렇게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2023 권동혁(LG 트윈스), 2024 박지호(두산)에 이어 3년 연속으로 한 팀에서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키 190cm 84kg의 우수한 체격 조건에 좋은 투구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안시후(경기 kt위즈유소년야구단)는 9라운드 전체 90번으로 LG트윈스의 선택을 받았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선수를 하고 있는 비율을 보면 유소년야구가 현재 10% 정도의 차지하고 있다.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유소년야구 성장세는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점점 비율이 늘고 있다. 그동안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5명이 한 해 최대였는데 올해 최대인 8명의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했다”면서 “저희 연맹 시스템의 장점은 선수반과 취미특기반의 조화인데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 부문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프로야구 선수가 된 것을 축하하며 행복한 선수의 길을 걷기를 유소년야구 선수와 학부모를 대표해서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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