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부상병이 돌아왔는데 100% 전력으로 쓰지 못한다. 가뜩이나 타선 침체가 풀리지 않고 있는데 선발 출전이 힘들어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LG 트윈스 외야수 문성주(27)가 당분간 대타로 나설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앞서 “문성주는 당분간 대타로 써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성주는 우측 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7월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전날(11일) 1군에 복귀했다.
부상을 당하기 전 문성주는 86경기에서 타율 0.318, 46타점, 13도루, 출루율 0.420, OPS 0.810을 기록했다. LG의 확실한 2번 타자였다. 홍창기와 테이블세터를 이루면서 중심타선으로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냈다.
그랬던 문성주가 부상으로 빠졌다. LG로서는 악재였다. LG는 최대한 버티면서 문성주가 100% 회복하기를 기다렸다.
문성주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며 회복에 전념했다. 9월 들어서부터 실전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4일 이천 두산 베어스전부터 10일 상무전까지 4경기 타율 0.500(12타수 6안타)을 기록했다. 좌익수 수비도 소화했다.
마침내 트레이닝파트에서 OK 사인이 떨어졌고, 11일 1군 콜업됐다. 복귀 첫날 문성주는 바로 경기에 나섰다. 2-4로 끌려가던 6회말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문성주는 투수 강습 내야 안타를 쳐 타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대주자 구본혁과 교체됐다.
문성주 안타 이후 이영빈 희생 타점, 박해민 적시타를 묶어 5-4 역전에 성공했지만 함덕주, 유영찬이 무너지면서 5-9로 패했다.
염경염 감독은 “기존 부상 부위(우측 복사근)와 별개로 햄스트링이 약간 좋지 않은 느낌이 있다”면서 “당분간 좋아질 때까지 70% 정도로 뛰면서 대타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이번에도 (2군에서) 실전을 뛰다가 그 느낌이 있어서 복귀가 늦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LG는 최근 10경기 4승 6패로 주춤하면서 리그 3위 자리까지 위협받고 있다. 올 시즌 내내 타선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후반기 들어서는 불펜진이 무너지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역전패가 많아지고 있다.
염 감독은 “1년 내내 쉽지 않다. 지난해는 딱 막아주고 버텨줘 연승으로 이어졌는데 올해는 한 점 차 승부에서 거의 못 버티고 있다. 타격도 안 터지고 지키는 것도 안 된다. 순위를 올리려면 한 점 차 승부가 돼야 하는데 못 지키면서 뒤집히고, 동점 상황에서 계속 진다. 지난해와 올해 경기력의 차이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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