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제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 영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잉글랜드 국적의 브랜스웨이트는 킬라일 유스에서 성장했다. 브랜스웨이트는 2020년 1월에 에버턴으로 이적했고 블랙번, 아인트호벤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출전 경험을 쌓았다.
브랜스웨이트는 지난 시즌 에버턴으로 복귀했고 곧바로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브랜스웨이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에 나서며 수비를 이끌었다.
브랜스웨이트는 장신으로 제공권에 강점이 있다. 또한 뛰어난 피지컬과 함께 스피드까지 갖추고 있다. 희소성이 있는 왼발잡이 수비수임에도 오른발도 곧잘 사용하며 안정적인 패스 능력을 보여준다. 잉글랜드 내에서 기대를 받고 있는 차세대 중앙 수비수다.
브랜스웨이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꾸준하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수비진 개편을 원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브랜스웨이트를 1순위로 낙점했고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에버턴과의 이적료 협상이 좀처럼 진행되지 않았다. 에버턴은 브랜스웨이트의 이적료로 최소 7,000만 파운드(약 1,200억원)를 원했고 맨유는 해당 금액에 부담을 느꼈다. 결국 맨유는 차선책으로 유망주 레니 요로와 함께 마테야스 데 리흐트를 영입했다.
이번 여름 영입에는 실패했지만 맨유는 브랜스웨이트를 포기하지 않았다.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조니 에반스 등 중앙 수비수들이 팀을 떠날 수 있기에 브랜스웨이트를 추가로 데려오고자 한다.
다만 레알이 변수로 떠올랐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레알이 브랜스웨이트 영입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또한 맨유와 마찬가지로 중앙 수비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안토니오 뤼디거와 다비드 알라바가 30대에 진입했고 에데르 밀리탕은 장기 부상 우려가 있다. 공격진과 미드필더는 세대교체가 완료된 상황에서 수비진 개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욱이 맨유에 1순위 타깃인 요로를 뺏기며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에 브랜스웨이트 영입에 더욱 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에버턴에 있을 때 브랜스웨이트를 지켜봤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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