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0-0으로 완승하며 5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KIA는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KIA는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기세를 이어갔다. KIA는 지난 9일 4연승을 기록하며 80승에 도달한 후 사흘간의 휴식을 취하고 경기에 나섰다. 이번 승리로 KIA는 시즌 81승을 기록하며 2위 삼성과의 격차를 6.5게임으로 유지했다.
KIA는 남은 11경기 중 5승을 기록하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다. 또한 2위 삼성이 패할 경우 매직넘버는 더욱 줄어든다.
이날 경기에서 KIA의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는 한국 무대에서 6번째 등판 만에 첫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라우어는 6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9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경기는 KIA의 빠른 공격으로 시작되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좌중간에 타구를 보내며 전력 질주해 2루에 도착했다. 이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루수 앞 땅볼로 박찬호가 3루로 향하고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2회에는 김선빈과 이우성의 연속 안타로 1사 2, 3루 상황이 만들어졌고 이창진이 3루수 옆을 뚫는 2타점 2루타를 쳐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 박찬호의 중전 적시타로 KIA는 점수를 더했다.
롯데는 경기 중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KIA는 5회에 김도영의 우익수 쪽 2루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롯데의 선발 투수 김진욱이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롯데 유격수 박승욱의 악송구로 인해 김도영과 나성범이 연속으로 홈을 밟았다.
KIA는 6회 박찬호의 중전 안타와 소크라테스의 좌중간 2루타로 추가 점수를 올렸다. 마지막으로 7회에는 KIA 주장 나성범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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