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며 덕수고의 좌완 투수 정현우를 선택했다.
이는 키움 창단 이래 처음 있는 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현우는 올해 덕수고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16경기에서 48⅓이닝을 소화했고 삼진 70개 볼넷 13개를 기록하며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58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특히 9이닝당 삼진은 13개로 제구력이 뛰어난 것을 입증했다. 이어서 키움은 NC 다이노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확보한 1라운드 7순위 지명권으로 충훈고의 우완 투수 김서준을 지명했다. 김서준은 18경기에서 2승 3패 56이닝을 던지며 90탈삼진과 13볼넷으로 9이닝당 삼진 14.5개를 기록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두 선수 모두 선발 투수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며 정현우와 김서준이 구종을 최소 4개 보유하고 있고 완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볼넷과 삼진 비율을 통해 제구력이 안정적임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선발된 신인 전준표와 김윤하가 올해 1군에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은 만큼 키움은 젊은 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 단장은 정현우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그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고 단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인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이 세대교체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정현우가 그 대를 이어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정현우가 안정적인 제구와 삼진 잡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현재 한국 프로야구는 천만 관중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아마추어 야구는 위기에 처해 있으며 정현우와 같은 선수가 성장해야 한국 야구가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이 구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에이스 안우진이 돌아오는 2026년부터 가동될 ‘안우진-정현우’ 좌우 원투펀치다. 고 단장은 이러한 조합을 원하지 않을 구단이 없을 것이라고 반문하며 자신들이 지명권을 수집한 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중순부터는 팀의 멤버가 어느 정도 구축될 것이며 내후년에는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드러냈다. 키움은 드래프트에서 투수 8명 내야수 6명을 지명하며 내야수를 다수 확보했지만 이들이 전부 내야수로 한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고 단장은 향후 팀의 투수진이 보강될 것이라며 이강준의 제대와 함께 안우진 김재웅 김성진 이승호가 차례대로 제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혜성이 MLB에 도전하게 됨에 따라 야수의 필요성을 느끼고 내야수를 지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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