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놓친 걸 부분적으로 만회하기 위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지난 7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리빌딩을 할 대대적인 찬스였다. 팀은 일찌감치 고꾸라졌다. FA까지 1년 남긴 간판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을 팔아 치우고 제대로 반대급부를 챙길 기회였다. 그러나 토론토는 두 사람을 지켰다.
결국 토론토는 게레로와 비셋의 마지막 시즌인 2025년에 마지막으로 승부를 던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남겼다. 기쿠치 유세이(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정리했고, 올 겨울 FA가 되는 라이언 야브로 등을 잡지 않으면 내년 팀 페이롤은 올해보다 내려갈 전망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올해 2억2920만달러의 토론토 페이롤이 내년엔 1억2260만달러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봤다. 여기에 올해 연봉 1950만달러의 게레로가 내년에 2700~2800만달러 정도를 받으면 1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내년 페이롤이 결정될 것으로 봤다.
내년을 끝으로 게레로와 비셋, 크리스 배싯 등이 떠나면 토론토는 진짜 리빌딩을 해야 한다. 내년은 공세를 취할 마지막 기회라는 게 블리처리포트 분석이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오프시즌에 공격적으로 움직일 8팀을 선정하며 토론토도 빼놓지 않았다.
보우덴 프란시스, 알렉 마노아, 야리엘 로드리게스 등이 불안하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선발투수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봤다. 여기에 내야수 FA 최대어 알렉스 브레그먼 영입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럴 경우 내년 팀 페이롤은 다시 올라갈 전망이다.
블리처리포트는 “토론토 라인업의 상당 부분은 혁신이 필요할 수 있다. 2025년 우승에 올인하지 않았다면 게레로, 비셋, 배싯을 트레이드 해 리빌딩을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 지난 겨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놓친 것을 부분적으로 만회하기 위해 이번 오프시즌에 꽤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은 지난 8월 말 독자들과의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토론토가 올 겨울 브레그먼, 윌리 아다메스, 앤서니 산탄데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도 영입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FA 투수 최대어 코빈 번스 영입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토가 진짜로 정상을 노리려면 대대적 보강이 필요하다. 현재 로스터는 다소 어정쩡한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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