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47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속 190km의 레이저같은 타구였다.
오타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부터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전인미답’의 기록인 50홈런-50도루까지 4홈런-3도루만을 남겨두고 있던 오타니. 하지만 지난 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이틀 연속 홈런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날 첫 타석에서 오타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그야말로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타구는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였다.
오타니는 0-2로 뒤진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 컵스 선발 조던 윅스와 맞붙었다. 1~2구째를 지켜본 뒤 3구째에 파울을 기록한 오타니는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85.9마일(약 138.2km)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힘차게 방망이를 내밀었고, 이 타구는 무려 118.1마일(약 190km)로 뻗어나갔다. 타구 속도에서 알 수 있듯이 맞자마자 담장 밖으로 타구가 향했음을 알 수 있었고, 405피트(약 123.4m)를 비행한 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 돌아오지 않았다.
세 경기 만에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1루 베이스를 돌면서 한 팔을 높게 치켜세우며 47호 홈런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리고 이 홈런으로 이제 50-50까지 단 3홈런-3도루만을 남겨두게 됐다. 새로운 역사가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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