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축구 종구’ 잉글랜드 대표팀이 아직 정식 감독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유로 2024 준우승에 그치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옷을 벗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차기 감독을 선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신 잉글랜드 U-21 감독인 리 카슬리 대행 체제로 대표팀은 운영하고 있다. 카슬리 체제의 잉글랜드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2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1차전에서 아일랜드에 2-0 승리, 2차전 핀란드에 2-0으로 이겼다.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카슬리 감독이 아닌 정식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 등 세계적 명장들이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 제의를 1번도 아닌, 2번이나 받았다고 폭로한 감독이 등장했다. 그의 이름을 들으면 이해할 만 하다. 바로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감독이다. 우승 청부사, 토트넘을 제외하고 가는 클럽 마다 우승을 차지한 승부사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명가를 지휘한 경험이 있고, 리그 우승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 우승 경험도 가졌다. 게다가 잉글랜드 첼시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잉글랜드 선수들에 대한 파악도 용이하다. 아직까지 대표팀 감독 경험은 없다.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하나로 꼽혔던 무리뉴 감독이다. 잉글랜드 대표팀도 탐낼 만한 감독임에 분명하다.
지금 무리뉴 감독은 튀르키예 명가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았다. 페네르바체가 우승을 위해 무리뉴 감독을 영입했다. 무리뉴 감독은 튀르키예의 ‘HT Spor’와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제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거부한 이유도 공개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이전게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갈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항상 거절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번이나 제안을 받았지만 수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왜? 무리뉴 감독은 “대표팀 감독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다. 한 달에 1~2경기, 선수들을 보기 위해 여행을 다니고, 토너먼트를 기다리는 일 등을 해야 한다. 지금 나는 에너지가 넘친다. 어느 날 내가 더 늙고 지치면 그때 대표팀 감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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