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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하늘코스로 돌아온 ‘10·10·10’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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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년 차 통산 10승, 개인 첫 상금 10억원 돌파

하늘코스에서 시즌 첫 승 및 파71 기준 코스 레코드

박지영은 시즌 첫 승을 클럽72 하늘 코스에서 이뤄냈다. ⓒ KLPGA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약속의 코스인 클럽72-하늘 코스를 5개월 만에 밟는다.

박지영은 13일부터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 하늘 코스에서 열리는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 상금 8억원,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에 출전한다.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박지영은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낚더니 한 달 뒤 열린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2승, 그리고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마저 제패하며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현재 박지영은 박현경, 이예원, 배소현과 3승을 기록, 함께 치열한 다승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금 레이스에서도 경쟁자들에 비해 한 발 앞선 박지영이다. 박지영은 지난주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시즌 누적 상금 10억 1310만 2717원을 기록, 전체 선수들 중 가장 먼저 10억 클럽에 가입했다.

그러면서 데뷔 10년차에 통산 10승,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 등 이른바 ‘10·10·10(텐텐텐)’을 이뤄낸 박지영이다.

박지영. ⓒ KLPGA

여기서 끝이 아니다.

대회가 열린 클럽72 하늘코스는 박지영의 안방이나 다름 없는 곳이다.

클럽72 하늘코스의 코스 레코드는 지난 2015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4라운드서 63타를 적어냈던 조윤지가 보유하고 있다.

이곳 코스는 파71로 조정돼 대회가 치러지기도 했다. 2017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바로 해당 대회이며 박지영은 1라운드서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파71 기준 코스 레코드를 작성한 바 있다.

또 하나. 박지영은 시즌 첫 승을 이곳 하늘 코스에서 이뤄냈다. 무엇보다 기세가 대단했다. 1라운드부터 노 보기 플레이를 이어간 박지영은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4라운드 기준, 사상 첫 노 보기 우승을 바라봤으나 최종 라운드서 3개홀(16번홀)을 남겨두고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물론 2위에 6타 앞서 우승을 차지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고, 당시 기록한 22언더파 266타는 72홀 기준 역대 최소타 공동 4위의 족적으로 남았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지영은 이번 대회서 대상포인트 1위 자격으로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 지난주 대회 우승자 유현조와 한 조에 묶여 13일 오전 8시 29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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