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을 부분 인수한 후 구단주로 나선 짐 랫클리프 경이 단단히 화가난 모양이다. 지난 달말 문을 닫은 이적 시장에서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던 것 같다. 매각 대상인 선수들이 팀 잔류를 선택하거나 아니면 이적을 거부하는 등 진통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적 시장이 문을 닫은지 10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랫클리프 경은 2명의 선수를 콕 찍어서 경고장을 날렸다.
영국 더 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맨유가 선수 2명 대한 50만 파운드에 달하는 임금을 삭각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내년 여름 이적 기간 동안 경기 중단 통보도 내릴 것이라고 한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이중 한명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때 팀을 떠날 수 있었는데 이를 거부했다.
기사에 따르면 짐 랫클리프 경이 찍은 2명의 선수는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다. 두명다 미드필더인데 클럽을 떠날 것이라는 전언이다.
맨유 구단은 앞으로 12개월동안 미드필드 포지션에 대한 추가적인 변화를 주고 싶어한다. 이미 맨유는 23살 마누엘 우가르테를 영입했다. 그는 올해 32살인 카세리루를 대신해 선발 라인업에 합류할 것이라고 한다. 이적 시장 마감직전 프리 생제르맹에서 이적했는데 맨유는 5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물론 우가르테에 대한 의문도 있다. 체력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지만 맨유는 하향곡선중인 카세미루 대신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카세미루는 이번 시즌 너무나 부진하다. 특히 리버풀과의 0-3 참패때 리버풀의 디아스에게 2골을 내줄 때 그를 막지못했다는 평가다. 그래서 텐 하흐 감독은 그를 교체했고 홈팬들은 그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영국의 한 스포츠 인터넷 매체는 카세미루가 다음시즌 전에 에릭센과 함께 맨유를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내부적으로 이 두 선수를 대체할 미드필더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 순위’라는 것이다. 에릭센은 2022년에 브렌트포드에서 자유 계약 선수가 되었고 맨유가 그를 영입했다.
카세미루와 에릭센은 주당 52만5000파운드를 받는다. 카세미루가 주당 37만5000파운드, 에릭센은 15만 파운드이다. 두 선수를 팀에서 쫓아낸다면 급여에 대한 부담이 확 줄어든다고 한다.
현재 계약기간을 보면 에릭센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다시 자유 계약 신분이 되고, 카세미루는 2026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다.
사실 카세미루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와 튀르키예로 이적설이 나왔지만 본인이 거부했다. 특히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는 그를 임대로 이적시키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짐 랫클리프 경은 두 선수를 내보내고 젊은 선수를 영입해서 팀을 재편하기를 원한다. 이미 그는 앞으로 영입하는 선수의 나이는 25살 이하로 못박았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영입한 누사이르 마즈라위에 의해서 깨지긴했다. 그는 30대 노장이 아니라 26살이다.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과연 노장 퇴출과 젊은 피 영입을 계획하고 있는 구단주의 시나리오가 제대로 작동할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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