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한 아시아 국가들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이 5일 열렸다. 5일(이하 한국 시각)과 6일 1라운드, 10일과 11일 2라운드가 펼쳐졌다. 24개국이 6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본선행 다툼에 들어갔다.
1, 2라운드에서 이변이 꽤 나왔다. 강호들이 고전하고, 복병이 선전해 눈길을 끌었다. 톱 시드를 받고 3차예선에 나선 한국, 일본, 이란은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홈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으나, 원정 2차전에서 오만을 3-1로 완파하고 부활했다. 조별리그 B조 2위에 올랐다. C조 일본과 A조 이란은 2연승으로 선두권에 자리를 잡았다.
가장 치열한 승부가 벌어진 곳는 한국이 속한 B조다. 한국, 요르단, 이라크가 1승 1무 승점 4로 타이를 이뤘다. 한국과 요르단이 골득실 +2, 이라크가 골득실 +1을 마크했다. 4득점을 한 요르단이 1위, 3골을 넣은 한국이 2위, 이라크가 3위에 포진했다. 이어서 쿠웨이트가 2무 승점 2로 4위, 팔레스타인이 한국 원정에서 승점을 따내며 5위, 오만이 2연패로 최하위인 6위에 랭크됐다.
A조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이 2연승 승점 6으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4득점 2실점을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이 1위, 2득점 무실점을 적어낸 이란이 2위에 자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아랍에미리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를 원정에서 3-1로 눌러 이겼지만, 홈에서 이란에 0-1로 지면서 3위에 섰다. 이어서 북한이 1무 1패 승점 1로 4위, 카타르가 1무 1패 승점 1로 5위, 키르기스스탄이 2연패로 승점 없이 6위에 처졌다.
C조에선 일본이 독주 체제를 갖췄다. 2경기에서 무려 12골을 터뜨리며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중국을 7-0, 바레인을 5-0으로 대파하고 조 선두로 나섰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가 승점 4로 2위에 랭크됐고, 바레인이 승점 3으로 3위에 자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선전하며 승점 2를 얻었다. 사우디와 원정 경기 1-1, 호주와 홈 경기 0-0 결과를 만들며 C조 4위에 위치했다. 호주가 1무 1패로 부진하며 5위에 머물러 있고, 중국은 2연패로 꼴찌에서 허덕였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중간 순위
* A조
1위 우즈베키스탄 승점 6
2위 이란 승점 6
3위 UAE 승점 3
4위 북한 승점 1
5위 카타르 승점 1
6위 키르기스스탄 승점 0
* B조
1위 요르단 승점 4
2위 한국 승점 4
3위 이라크 승점 4
4위 쿠웨이트 승점 2
5위 팔레스타인 승점 1
6위 오만 승점 0
* C조
1위 일본 승점 6
2위 사우디 승점 4
3위 바레인 승점 3
4위 인도네시아 승점 2
5위 호주 승점 1
6위 중국 승점 0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는 6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 10경기를 치른다.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3, 4위는 아시아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5, 6위는 탈락이 확정된다. 아시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개 팀은 다시 대결해 1, 2위가 본선에 오른다. 3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벌여 마지막 본선행에 도전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