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드라이버 샷을 가장 멀리 보내는 방신실(20, KB금융그룹)과 윤이나(21, 하이트진로), 황유민(20, 롯데)이 한 조에 속해 장타 대결을 벌인다.
이들 세 선수는 13일부터 사흘간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 하늘 코스에서 열리는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 상금 8억원,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에서 1~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방신실과 윤이나, 황유민은 장타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선수들이다.
먼저 윤이나는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 2022년 263.45야드(약 240.89m)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듬해 데뷔한 방신실도 262.47야드(약 240.00m)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황유민 또한 상대적으로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257.16야드(약 235.14m)로 2위에 올라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거듭났다.
KLPGA도 흥행을 의식한 듯 이들 세 선수의 경쟁을 크게 부각 시키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제주서 열린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같은 조로 편성됐고, 윤이나의 복귀전 이슈와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당시 방신실과 윤이나, 황유민은 서로를 의식한 듯 거침없는 드라이버 샷으로 비거리 대결을 펼쳤고, 황유민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날아올랐다.
올 시즌 드라이버 비거리만 놓고 봤을 때 세 선수는 큰 차이없이 TOP3를 형성하고 있다.
방신실이 256.24야드(약 234.31m)로 전체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윤이나가 254.72야드(약 232.92m), 황유민이 254.62야드(232.82m)로 뒤를 잇고 있다. 즉, 1.5m 이내에서 비거리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
대회가 열릴 클럽72 하늘코스는 페어웨이가 넓은 홀이 상당 수 배치되어 있어 장타자들이 비거리 대결을 펼치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보는 이들의 가슴을 뻥 뚫어줄 호쾌한 장타쇼가 펼쳐질 전망인 가운데 비거리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선수는 누구일지 벌써부터 골프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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