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나와 구단 사이에는 실제 서류가 필요하지 않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코케는 재계약에 대해 명확한 스탠스를 취했다. 코케가 인생을 바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서 한 시즌 더 뛰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코케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코케는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다. ATM 유스 때부터 프로 데뷔까지 임대 한번 가지 않고 오직 한 팀에서만 뛰고 있는 ‘원클럽맨’이다. 2019-20시즌부터 ATM의 주장을 맡고 있으며 ATM 역사상 최다 출장 기록도 세웠다.
ATM 유스팀 출신의 코케는 2009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17세의 어린 나이로 스페인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코케는 2010-11시즌부터 1군에 정착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휘 하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코케는 ATM에서 라리가 2회, 코파 델 레이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회, UEFA 슈퍼컵 2회 등 총 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3-14시즌 라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2022-23시즌에는 라리가 7라운드 세비야 FC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아델라르도 로드리게스(553경기)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대 최다 출장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아델라르도 로드리게스의 ATM 라리가 역대 최다 출전 기록(401경기)도 갈아치웠다.
지난 시즌에도 코케는 꾸준히 활약했다. 50경기에 출전해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ATM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코케는 3월 ATM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코케는 매 시즌이 끝날 때마다 재계약을 맺는 조항도 포함했다.
코케는 ATM 잔류를 위해 주급까지 대폭 삭감했다. 코케는 60% 이상의 급여를 삭감했다. 코케는 재계약을 체결한 뒤 “집을 떠날 기회가 많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며 “나에게 ATM 주장 완장은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코케는 충성심을 나타냈다. 그는 “언젠가 나와 구단을 위한 좋은 방향을 찾을 순간이 올 것”이라며 “내 계약이 매 시즌 갱신된다는 사실을 넘어 계약 자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나와 구단은 모두가 알고 있다. 우리는 한평생을 서로 함께 해왔기 때문에 우리에겐 서로 실제 서류가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코케는 올 시즌도 3라운드까지 3경기에 모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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