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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라이벌 태국과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LP 뱅크컵 최종일 경기에 서 태국에 2-1로 석패했다.
태국과 베트남 경기는 동남아의 한·일전이라 불릴만큼 뜨거운 라이벌전이다. 이시이 마사타다 태국 감독과 김상식 베 트남 감독의 한·일 지도자 맞대결로도 화제를 모았던 경기였다.
베트남은 전반 21분 수비진을 넘기는 로빙 침투패스에 이은 응우옌 티엔 린의 선제 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태국은 전반 26분 롱크로스에 이은 헤드업 연결을 재차 머리로 밀어넣은 무에안타의 동점골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이어 전반 40분 자신의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자 그대 로 달려들며 리바운드볼을 차넣은 구스타프손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구스타프손은 스웨덴 태생의 유럽계 태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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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다 후반 85분 결정적인 슛을 날렸지만 수비수 정강이에 튕긴 볼이 크로스바에 막히며 분루를 삼켰다.
베트남은 점유율 57대 43, 슈팅 9대 5, 유효슈팅 4대 3, 패스 횟수 466대 361 등 모든 지표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패배의 쓴 잔을 들어야 했다.
김상식 감독은 “태풍에 피해를 입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었는데 그 러지 못해 죄송하다”며 “태국과 러시아 경기가 열렸다면, 태국의 전술을 살펴보고 대응 전술을 마련했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은 좀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을 마친 상태라 선수들이 모두 지쳐있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어서 좀 더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드러난 약점을 잘 보완해서 연말의 미 쓰비시 컵 때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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