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오만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수비 불안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한국은 오만을 상대로 한 경기를 치렀고 전반전은 1-1로 팽팽하게 진행되었다. 한국은 공격진에서 손흥민과 이강인 같은 해외파 선수들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오만과의 경기에서 수비적인 허술함을 드러냈다.
특히 전반 추가 시간에는 설영우의 반칙과 정승현의 자책골로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 양상이 더욱 복잡해졌다.
홍명보 감독은 공격진의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황희찬을 2선에 배치하며 팀의 전술을 조정했다. 황희찬은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에 기여했지만 전체적인 경기 운영에서 수비의 불안정함이 여전히 문제로 남았다.
한국은 공 점유율을 높이며 오만을 수세로 몰아넣었지만 간혹 찾아오는 상대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 부족했다. 특히 정승현은 상대 공격수와의 1대1 상황에서 속도 경쟁에서 밀리며 실점을 초래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수비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홍 감독은 김민재와 호흡을 맞출 안정적인 센터백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김민재는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그의 위치에서 발생하는 실점 위기를 반복해서 허용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팔레스타인전과 오만전 모두에서 김민재 반대편에서 발생한 수비 불안이 드러났다.
이는 한국이 상대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요르단과의 다음 경기는 더욱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요르단은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한국의 수비 능력이 시험받을 예정이다.
홍 감독은 전반 포백에서 측면 수비를 전진시키며 스리백 전술을 꺼내는 등 다양한 전술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술이 효과를 보려면 김민재와 호흡을 맞출 수비수의 안정성이 필수적이다.
향후 요르단과의 경기는 한국이 지난 아시안컵에서 느낀 상대의 위력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이 경기를 통해 수비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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