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두 팀이 애덤 워튼(20·크리스탈 팰리스) 영입 경쟁을 펼친다.
워튼은 잉글랜드 차세대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목을 받고 있다. 후방에서 안정적인 패스 능력을 자랑하며 빠른 판단력을 선보인다. 또한 공간에 대한 이해가 높아 수비 상황에서도 커버 플레이에 강점을 보인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마이클 캐릭과 유사한 스타일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워튼은 블랙번 로버스 유스 출신이다. 2022년 5월에 프로 계약을 체결한 뒤 1군 무대에 데뷔했고 2024년 2월에 팰리스로 이적했다. 워튼은 시즌 중반에 이적했음에도 리그 16경기 3도움으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2024-25시즌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워튼은 잉글랜드 19세 이하(U-19) 팀을 거쳐 2024년에 U-21세 팀에 포함됐다. 2024년 5월에는 유로 2024 예비 명단에 깜짝 승선했고 6월에 열린 보스니아와의 친선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워튼은 유로 2024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경기 출전은 하지 못했지만 잉글랜드 내에서 얼마나 기대를 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발탁이다.
벌써부터 워튼 영입전이 펼쳐지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워튼을 로드리의 대체자로 낙점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8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워튼을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고 20대 후반에 접어든 만큼 장기적인 측면에서 워튼을 로드리의 후계자로 낙점한 모습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한 워튼을 원하고 있다. 스페인 ‘피차혜스’는 10일 “맨유는 미드필더 보강을 추진하고 있고 워튼을 최우선 타깃으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중원에 고민을 가지고 있다. 신성 코비 마이누가 지난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했으나 파트너가 문제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카세미루는 경기력이 현저하게 떨어졌고 메이슨 마운트는 부상 이탈을 반복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누엘 우가르테를 영입했으나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워튼 영입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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