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몰락의 길로 가고 있다.
그 시기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물러나고 첼시에 새로운 주인이 오면서부터다. 토드 보엘리와 베다드 에그발리가 공동 구단주로 이름을 올렸다. 그라자 첼시는 거짓말처럼 추락했다. 2022-23시즌 충격적인 리그 12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역시 6위에 그쳤다. 우승권에 도전조차 하지 못하는 팀으로 전락한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건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 축구 클럽 중 이적료로 가장 많은 돈을 쓴 구단이 첼시라는 점이다.
최전방 공격수가 없는데 다른 포지션에 돈을 쓰고, 선수 가치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돈을 주고 선수를 영입했다. 비효율적인 이적 정책에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지만, 구단주들의 방향성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럴 수록 첼시는 더욱 무너지고 있었다.
그런데 사실 구단주들이 첼시 클럽, 첼시의 축구에 큰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들은 서로를 내쫓기 위한 권력 싸움에 온 힘을 다 쓰고 있다. 첼시 구단주들의 내전이 발발했고, 이 후폭풍이 첼시의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안 되는 팀에느 ㄴ다 이유가 있다. 콩가루 집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첼시다.
영국의 ‘더선’은 “보엘리와 에그발리의 사이가 틀어졌다. 두 사람은 서로를 클럽에서 내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 에그발리의 클리어레이크 캐피털이 첼시 최대 주주다. 첼시 지분의 61.5%를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에그발리가 보엘리의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보엘리는 외부 투자자에게 자신의 지분을 매각하며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려고 하지만, 이를 에그발리가 막고 있다. 이런 긴장 상태를 감안할 때 클리어레이크 캐피털이 보엘리를 포함한 파트너들의 지분을 완전히 매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엘리와 에그발리 사이에 내전이 발발했고, 보엘리 역시 클리어레이크 캐피털 지분 모두를 매수하는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보엘리는 이를 위해 무려 25억 파운드(4조 4000억원)를 모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엘리는 현재 3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첼시 이사회는 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둘 중의 한 명이 완전한 통제권을 인수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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