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투수 문동주의 몸 상태에 대해 말했다.
사령탑은 “그렇게 좋지는 않다. 팀원 모두가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좋지 않은 상황이다. 대전 가서도 좋지 않으면 (1군 엔트리에서) 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했던 문동주는 올 시즌 전반기 13경기에서 3승 6패 66⅓이닝 32사사구 46탈삼진 평균자책점 6.92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후반기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후반기 8경기에서 4승 1패 45이닝 10사사구 50탈삼진 평균자책점 2.60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최근 등판이었던 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하지만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등판 예정이었던 그에게 문제가 생겼다. 어깨 피로 누적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5강 순위 싸움 중인 한화에 있어 문동주의 이탈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김경문 감독은 “모든 선수가 아플 수 있지만, 타이밍이 조금 아쉽다”고 전했다.
한화 관계자는 “문동주는 7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 MRI 검사 결과 큰 이상 소견은 없으나 선수가 미세한 통증을 느기고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황영묵(2루수)-장진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김인환(좌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라이언 와이스다.
와이스는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71⅓이닝 22볼넷 77탈삼진 평균자책점 3.03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8을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인천 SSG전에서 6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쇼를 펼쳤다. KBO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탈삼진을 잡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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