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자존심 대결인 솔하임컵이 이번 주말 개막한다. 1990년에 시작된 이 대회는 매 두 해마다 열리지만, 2003년부터 홀수 해로 변경되었다가 올해부터 다시 짝수 해로 돌아왔다. 이번 대회는 한국시간으로 13일 밤에 시작되어 사흘간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파72)에서 개최된다.
미국 팀은 역대 전적에서 10승 7패 1무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몇 차례 대회에서 유럽 팀에 연속으로 패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2019년과 2021년 대회에서는 유럽 팀에게 패했고, 작년 대회에서는 비기면서 우승컵을 잃게 되었다. 따라서 올해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컵을 탈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 팀은 스테이시 루이스 단장이 이끌고, 세계랭킹 1위인 넬리 코르다와 2위인 릴리아 부, 그리고 이번 시즌 2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로런 코글린이 주요 선수로 나선다. 한국계 앤드리아 리와 앨리슨 리, 그리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렉시 톰프슨도 명단에 포함되었다. 이들 선수들은 각자의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팀은 수잔 페테르센이 단장을 맡고 있으며, 세계랭킹 10위 셀린 부티에와 12위 찰리 헐을 포함해 다양한 유망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에스터 헨젤라이트도 포함되어 팀의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 방식은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포섬 매치플레이와 포볼 매치플레이로 8경기씩 진행되며, 마지막 날에는 각 팀의 12명이 맞붙는 싱글 매치플레이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각 경기는 승리 시 1점, 비기면 0.5점, 패배 시 0점을 부여하며, 먼저 14.5점을 획득하는 팀이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 2024 솔하임컵 출전 선수
▲ 미국대표팀(단장 스테이시 루이스) = 넬리 코르다, 릴리아 부, 로런 코글린, 앨리 유잉, 앨리슨 코푸즈, 메건 캉, 앤드리아 리, 로즈 장, 앨리슨 리, 제니퍼 컵초, 세라 슈멜젤, 렉시 톰프슨
▲ 유럽연합팀(단장 수잔 페테르센) = 셀린 부티에(프랑스),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린 그랜트(스웨덴),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 찰리 헐(잉글랜드),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 알바네 발렌수엘라(스위스), 조지아 홀(잉글랜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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