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1969년 뉴욕 메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에드 크레인풀이 9일(이하 한국시각)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세.
크레인풀은 뉴욕주 뉴욕 출신으로 1962년 메츠에서 데뷔해 1979년까지 메츠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통산 1853경기에 출전해 1418안타 118홈런 614타점 536득점 타율 0.261 OPS 0.693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과 알렉스 코헨은 성명을 통해 “크레인풀의 사망 소식을 접하게 돼 매우 가슴이 아프다”며 “그는 1962년 17살에 데뷔한 메츠의 원년 멤버였다. 브롱스의 제임스 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이후 18년 동안 고향 팀에서 뛰며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 출장 선수 기록됐다. 크레인풀은 1969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을 치며 미라클 메츠의 우승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1990년 메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크레인풀은 선수 생활이 끝난 후에도 조직을 대표하여 커뮤니티에서 끊임없이 노력했다. 우리는 올드 타이머의 날과 그 이후 몇 년 동안 크레인풀과 함께 보낸 시간을 소중히 여겼다”며 “크레인풀에게 메츠의 이야기와 역사를 듣는 것은 정말 큰 기쁨이었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와 기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메츠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도 추모했다. 그는 “메츠 가족과 구단 전체에 슬픈 날”이라며 “메츠 역사상 가장 인기 있었던 선수 중 한 명인 크레인풀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 (그는) 메츠 가족의 일원이자 메츠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츠 팀의 일원이었다. 우리 모두에게 슬픈 날이다”고 했다.
크레인풀은 선수 생활 막판에 대타로 활약했다. 1974년부터 1978년까지 5년 동안 타율 0.396을 기록했다. ‘MLB.com’에 따르면 1974년에는 단일 시즌(최소 30타석) 대타 최고 타율 기록을 세웠다. 35타수 17안타로 타율 0.486을 마크했다. 이 기록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기록이다. 커리어 통산 대타로 나와 90번의 안타를 터뜨렸으며 그 중 6번 아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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