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9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은 한국 축구 대표팀과 오만 대표팀의 마지막 훈련으로 뜨거운 열기를 띠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저녁 훈련을 통해 경기 준비를 마쳤고, 특히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존재가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경기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입구 주변은 오만 축구 팬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아시아 역대 최고 골잡이’로 평가받는 손흥민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이었다. 특히 한 청년은 기자를 따라오며 손흥민의 출전 여부와 부상 상태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러한 열기는 오만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한 영국인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과 함께 손흥민을 보러 경기장을 찾았고, 아들의 성화에 못 이겨 이곳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니를 꼭 봐야겠다는 아이의 바람을 이뤄주고 싶다”며 소니의 훈련 모습을 보기 위해 경기장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다.
훈련이 끝날 무렵, 40여 명의 오만 팬들이 한국 선수단의 버스 주변에 모여들었다. 그들은 손흥민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한 시간 넘게 기다렸고, 그중 한 소년인 알리는 “우리 오만이 이기길 바라지만, 소니도 한 골은 넣었으면 좋겠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훈련 후 손흥민이 숙소행 버스에 탑승하면서 사인을 받지 못한 알리는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리는 한국어로 “괜찮아요”라고 말하며 형과 함께 떠났다.
손흥민은 이날 훈련에서 여유로운 표정으로 동료들과 함께 약 한 시간 동안 연습을 진행했다. 현재 그는 A매치 통산 48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만약 오만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다면, 황선홍 감독을 넘어 한국인 A매치 최다 득점 순위 2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손흥민의 활약은 한국 축구 팬들뿐만 아니라 오만 팬들에게도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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