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생부’에 오른 20살-21살 MF 살았다…신임 감독, 1군 선수단서 제외→“다시는 뛸 기회 없다”며 이적 강요→주요 선수는 ‘굿바이’→일부 선수 1군 콜업→‘헛소리’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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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때 팀의 주전 선수를 포함해서 많은 선수들을 내보내기 위해서 ‘폭탄 조직’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밤 스쿼드(Bomb Squad)라는 조직이 있었다. 쉽게 말해 ‘살생부’였다.
프리미어 리그 감독을 처음 맡은 엔조 마레스카가 자신의 스타일에 맞지 않은 선수들을 한데 모아 놓은 곳이다. 그곳에 포함되면 첼시는 떠나야했다.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를 위해서 단 1분도 뛸 기회가 없을 것이다”라는 경고를 날렸고 그에 따라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대표적인 선수가 코너 갤러거였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마레스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선수가 아니었기에 성골 유스출신인 그를 결국 스페인으로 밀어냈다. 라힘 스털링도 이적 시장이 문을 닫히기전 아스널로 이적했다.
그런데 최근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살생부’에 포함되었던 멤버 2명이 당당히 1군 스쿼드에 포함되어 복귀했다고 한다. 한달전만해도 다시는 첼시를 위해서 뛸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었는데 살아 남은 것이다.
첼시의 미드필더 유망주 카니 추쿠에메카(20)와 체사레 카사데이(21)가 행운의 주인공이다. 불과 몇 주 전에 엔조 마레스카는 살생부에 오른 선수들은 절대로 복귀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살생부에 올랐던 두 선수는 1군 선수들과 훈련도 하지 못했지만 이적 시장이 문을 닫은 후 슬그머니 첼시 1군 스쿼드에 합류해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디 애스렐틱’이 보도해서 알려졌다.
두 선수는 여름 이적 시장때 크리스털 팰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의 다른 국가들이 여전히 이적 시장의 문이 열려있지만 첼시는 이들을 팔지 않기로 했고 1군에 포함시켰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제 마레스카의 계획에 다시 포함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추쿠에메카와 카사데이는 팀에 잔류하게 되었지만 앞으로 첼시 유니폼을 입고 얼마나 많은 경기에 나설지는 알수 없다. 마레스카 감독은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이적에 실패할 경우에도 살생부에 오른 선수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마레스카 감독은 지난 달 “라힘 스털링 뿐 아니라 살생부에 오른 선수들이 다 그렇다. 이적 시장이 닫히는 순간, 그들은 출장 시간을 얻지 못할 거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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