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웬만한 스트라이커보다 골을 잘 넣는다. 스콧 맥토미니(SSC 나폴리)가 최근 A매치에서 계속해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9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조별리그 2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포르투갈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디오고 코스타-넬송 세메두-안토니우 실바-후벵 디아스-누노 멘데스-베르나르두 실바-주앙 팔리냐-브루노 페르난데스-페드루 네투-디오고 조타-하파엘 레앙이 선발 출전했다.
스코틀랜드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앵거스 건-안토니 랄스톤-그란트 한리-스콧 맥케나-앤디 로버트슨-케니 맥린-빌리 길모어-스콧 맥토미니-존 맥긴-라이언 크리스티-린돈 디크스가 먼저 나섰다.
전반 7분 만에 스코틀랜드가 선제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맥토미니였다. 스코틀랜드의 프리킥이 뒤로 흘렀고, 맥린이 왼쪽 측면에서 재차 크로스를 투입했다. 크로스는 맥토미니에게 정확히 배달됐고, 맥토미니는 머리로 득점했다.
스코틀랜드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페르난데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전 막판 스코틀랜드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역전골을 얻어맞으며 1-2로 패배했다. 스코틀랜드는 2연패를 당하며 1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맥토미니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맥토미니에게 스코틀랜드 최고 평점인 7.3점을 부여했다. 맥토미니는 90분 동안 1골, 패스성공률 87%, 유효슈팅 2회 등 공격적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득점력에서 물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맥토미니는 스코틀랜드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한 A매치 17경기에서 10골을 기록 중이다. 스코틀랜드 다른 공격수보다 훨씬 많은 득점이다. 언론은 맥토미니를 ‘기계’라고 표현했다.
맥토미니가 득점에 눈을 뜨게 된 것은 지난 시즌부터다. 맥토미니는 지난 시즌 주전 미드필더의 부상으로 43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전 추가시간 집중력을 발휘해 결승골을 넣는 경기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 그의 모습은 이탈리아에서 볼 수 있다. ‘맨유 성골유스’ 맥토미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의 관심을 받았고, 3000만 유로(약 446억원)에 나폴리로 이적했다. 2002년 맨유에 입단했던 맥토미니는 약 22년 만에 맨유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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