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T1과 젠지를 연파하고 2018년 인수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7일과 8일 이틀 동안 경상북도 경주시 황성공원 안에 위치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2024 LCK 서머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 결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T1과 젠지를 연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고 밝혔다.
또한, 2024 LCK 서머 파이널이 열리기 하루 전인 6일부터 황성공원에 위치한 경주 타임캡슐공원 광장에서 열린 팬 페스타(Fan Festa)에는 2만 여 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7일과 8일 이틀 연속 극적인 승부를 만들어냈다. 7일 결승 진출전에서 T1을 상대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가 스몰더를 잡을 때마다 승리하면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 창단 첫 결승 진출이라는 1차적인 꿈을 이뤄냈다.
8일 젠지와의 결승전 1세트 초반 한화생명e스포츠는 긴장한 듯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1세트 초반 골드 획득량을 앞서 나갔지만 킬 스코어를 벌리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했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젠지의 마지막 공격을 ‘제카’ 김건우의 트리스타나와 ‘바이퍼’ 박도현의 애쉬가 막아낸 뒤 중단 공격로로 밀고 내려가면서 대역전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2세트와 3세트에서 중반까지 팽팽하게 승부를 끌어가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젠지의 노련한 운영 능력에 휘둘리면서 연달아 패배했다 .
4세트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각성한 듯한 플레이를 펼쳤다.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의 블리츠크랭크가 젠지 선수들을 신들린 듯 끌고 왔고 김건우의 트리스타나가 킬과 어시스트를 연달아 챙기면서 로켓 점프로 상대를 계속 잡아내며 승리했다.
5세트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침착하게 풀어갔다. 초반에 ‘도란’ 최현준의 잭스가 젠지의 다이브 공격을 받아치면서 여유를 찾은 한화생명e스포츠는 박도현의 직스를 앞세워 중단 포탑을 지켜냈다. 젠지가 두 차례 승부수를 띄웠지만 받아치기에 성공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성장 격차를 벌리면서 젠지를 무너뜨렸다.
인수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는 상금 2억 원이 주어지고 골든듀가 특별히 제작한 챔피언 링이 제공된다. 챔피언 링에는 측면에 팀 로고가 배치되며 반지 안쪽에는 결승전 대진과 스코어, 선수의 소환사 이름이 새겨진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는 파이널 MVP로 선정됐으며 부상으로 500만 원과 골든듀가 특별히 제작한 MVP 네크리스를 받았다.
한편, 한화생명e스포츠는 2018년 서머 스플릿이 막을 올리기 직전 락스 타이거즈를 인수하면서 LCK에 뛰어 들었다.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을 모두 받아들이며 첫 스플릿을 보낸 한화생명e스포츠는 투자와 육성을 번갈아 시도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2021년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며 첫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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