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로드리. 현존하는 최고의 미드필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 맨체스터 시티의 중심이자, 스페인 대표팀의 중심이다. 로드리는 맨시티 황금기의 주역이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유로 2024 우승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로드리는 2024 발롱도르 유력한 후보다. 가히 로드리의 시대가 찾아온 것이다.
세계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 그리고 스페인의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 역시 로드리를 ‘절대 신뢰’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는 항상 한 발 앞서 있다. 로드리는 경기를 진화하게 만들다. 로드리는 항상 만족하지 않는다. 로드리는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있다. 수상하면 우리는 기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데 라 푸엔테 감독 역시 ‘스페인의 강점은 로드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로드리는 선수들의 모범이다. 경기장에서 목숨을 바친다. 로드리는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 로드리에게 지금 발롱도르를 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로드리는 지난 2019년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 이적이 로드리의 인생을 바꿨다. 로드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그렇지만 사람 일에 100%는 없는 것. 당시 맨시티 이적을 앞두고 로드리는 고민이 많았다. 축구 선수 생활을 스페인에서만 했다. 타국으로 가는 것 처음이었다. 그리고 맨시티에는 세계 최고의 명장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었다. 자신은 경험해보지 못한 감독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그래서 로드리는 최종 사인을 하기 전에 한 명의 동료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대상은 세르히오 부스케츠였다. 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전설이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바르셀로나 천하’를 만들었던 주역. 로드리와 부스케츠는 스페인 대표팀 동료다. 맨시티 이적을 앞두고 로드리는 부스케츠를 찾아가 이야기를 들었다.
로드리는 스페인 ‘아스’를 통해 “맨시티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맨시티 이적은 나에게 꿈이었다. 이적에 동의하기 전에 부스케츠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부스케츠는 로드리에게 무슨 말을 해줬을까. 희망과 악몽을 모두 전하는 말이었다. 부스케츠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펩은 분명히 너를 더 나은 선수, 더 훌륭한 선수로 만들어줄 것이다. 하지만 펩은 결코, 결코, 결코, 너를 괴롭히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펩은 절대 너를 밀어붙이는 것을 쉬지 않을 것이다. 네가 맨시티에 있는 동안 그것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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