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영연맹은 호주 수영 경영 대표팀에서 해고된 마이클 펄프리 코치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외국인 지도자를 영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펄프리 코치는 호주 미디어와의 왜곡된 보도 속에서 해고되었으며, 대한수영연맹은 이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연맹 측은 “펄프리 코치가 피해를 본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가대표 지도자 채용과 관련해 외국인 지도자 영입 계획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결정은 오는 10월에 발표될 수영 국가대표 지도자 채용 공고와 관련하여 공정성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대한수영연맹은 “국가대표 지도자 채용은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과 현재 수영 국가대표팀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요소를 고려하여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펄프리 코치는 올 초 대한수영연맹이 주관한 호주 전지훈련에서 한국 선수들을 지도하며, 특히 김우민 선수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김우민은 펄프리 코치의 지도 아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이는 호주 선수들이 메달을 노리던 종목으로, 펄프리 코치가 김우민의 성공을 바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호주 언론은 이적 행위로 간주하고 비판했다.
결국, 호주 수영연맹은 펄프리 코치를 고용 계약 위반으로 해고했다. 그는 호주 수영의 명성을 해쳤다는 이유로 비난받았으며 이는 그의 지도자로서의 경력에 큰 타격을 주었다. 펄프리 코치는 올림픽 현장에서 퇴출당하지는 않았지만 올림픽 이후 호주 대표팀에서 해고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지도자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수영계에서는 이정훈 감독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새 국가대표 코치진 선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펄프리 코치의 영입 가능성에 대한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러한 추측이 외국인 지도자에게 추가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하며, 국가대표 지도자 채용 절차를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 수영계에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펄프리 코치의 지도 아래 성과를 올린 김우민 선수와의 관계는 앞으로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수영연맹은 향후 지도자 채용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한국 수영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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