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는 최근 황인범의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이적 소식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그리운 한식을 언급했다.
지난 3일, 황인범이 새로운 팀으로 떠났다는 소식은 그의 직전 소속팀인 세르비아 즈베즈다에서 함께 뛰었던 설영우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두 선수는 최근 두 달 동안 베오그라드에서 함께 생활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고, 황인범은 설영우에게 세르비아 팀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설영우는 황인범과의 시간을 회상하며, 훈련 전 카페에서 만나 커피를 마시고, 황인범의 집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며 서로의 고향과 문화를 나누었던 경험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그리운 것은 황인범의 어머니가 해주던 한식이었다. 그는 “양식을 많이 먹어서 적응에는 문제가 없지만, 가끔은 매운 음식이 그리워진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설영우는 “황인범 선수의 어머님이 해주시던 한식이 그립다”며, 한국 선수들이 잘 먹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설영우는 황인범과 함께했던 외식 경험도 회상했다. 홍 감독이 외국인 코치를 선임하기 위한 유럽 출장 중, 세르비아로 가 황인범과 설영우를 만났고, 그들은 베오그라드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즐겼다. 설영우는 “오랜만에 비싼 고기를 먹어서 정말 좋았다”며 그 순간을 즐거운 기억으로 남겼다.
현재 설영우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풀백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그는 울산에서 홍 감독의 지도를 받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감독이 요구하는 균형 잡힌 플레이를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며, “공격과 수비 모두 적절히 잘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팀에서의 경험이 아직 많지 않지만,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잘 적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한국과 오만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은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11시에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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