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충격적인 이적 중 하나를 꼽으라면, 역시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이든 산초가 리그 라이벌 첼시 유니폼을 입은 것이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 이뤄진 충격적 이적이다. 산초는 첼시에 1년 임대 이적했다. 1년 후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됐다. 사실상 완전 이적이나 다름 없다.
이로써 산초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맨유 생활을 정리했다. 도르트문트 시절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으나, 2021년 맨유로 온 후부터 하락세를 겪었다. 지난 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 ‘항명 사태’를 일으켰다. 굴욕적인 시기였다. 1군에서 제외됐고, 1군 훈련장도 사용할 수 없었다. 결국 산초는 한 시즌 동안 도르트문트로 쫓겨나야 했다. 다시 돌아왔지만 맨유를 위해 뛸 생각이 없었고, 결국 라이벌 팀 유니폼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첼시의 선배가 ‘맹비난’을 퍼부었다. 첼시가 산초를 영입한 것에 대한 부정적 목소리였다. 주인공은 프랑스 대표팀 출신이자 첼시에서 뛴 경험이 있는 미드필더 에마뉘엘 프티다. 그는 1998 월드컵, 유로 2000 우승 멤버다. 프랑스 황금 세대 일원이었다.
프티는 ‘BetVictor’를 통해 “이적 시장 마감일에 첼시가 산초를 계약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산초에게 줄 수 있는 백넘버가 있는지 궁금하다. 첼시는 많은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라커룸 문을 열었는데 많은 선수들이 있고, 모두 같은 라커룸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비대한 선수단을 정리하지 않고 또 선수를 영입했다는 비판이다.
이어 “클럽의 책임만이 아니다. 선수에게도 책임이 있다. 맨유에서 산초가 일으킨 일을 보고 어떻게 첼시는 산초를 영입할 수 있나. 그는 도르트문트로 임대됐다가 맨유로 왔다. 이렇게 클럽을 옮겨 다니는 선수다. 경기장에서 길을 잃은 선수다. 자신감도 잃은 선수다. 일관성도 없고, 성과도 부족했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산초가 첼시로 올 이유는 없다. 산초가 무엇을 위해 첼시로 왔겠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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