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9단이 최근 한국기원에서 발표한 9월 바둑 랭킹에서 여자 1위로 복귀했다.
최정은 이번 랭킹에서 9,486점을 기록하며 김은지 9단(9,481점)을 5점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는 그녀가 지난 8월 랭킹에서 김은지에게 밀려 128개월 동안 지켜온 여자 1위 자리에서 물러난 지 한 달 만의 귀환이다.
최정은 올해 전반기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2024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에서 김은지를 꺾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기량을 회복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녀는 11승 2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위력을 입증했다. 또한, 그녀는 삼성화재배 본선 티켓도 확보하며 전체 랭킹에서도 10계단 상승한 25위에 올라, 바둑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은지는 이번 랭킹에서 2위로 밀려났으나, 지난달 14승 3패의 성적을 거두며 전체 랭킹에서 개인 최고인 27위에 올라, 여전히 강력한 경쟁자로 남아 있다. 여자 랭킹 3위는 오유진 9단(전체 80위), 4위는 김채영 9단(전체 83위)이 차지하고 있다.
한편, 한국 바둑의 간판스타 신진서 9단은 57개월 연속으로 전체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신진서는 지난 8월 란커배와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우승하며 10승 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박정환 9단은 지난달 2승 4패로 부진했으나 2위를 지켰고, 신민준 9단과 변상일 9단이 3·4위를 차지했다. 강동윤 9단과 김명훈 9단은 자리를 맞바꾼 5·6위, 이창석 9단과 김지석 9단은 한 계단씩 상승한 7·8위에 올랐다. 설현준 9단은 두 계단 하락한 9위, 원성진 9단은 한 계단 상승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 한국기원 제공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