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빅터 오시멘이 튀르키예 명만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간판 공격수 오시멘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할 뻔했다. 그는 이미 나폴리에서 뛰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다. 오직 이적만을 바랐다. 하지만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이적 협상을 벌인 잉글랜드 첼시와 이적도 무산됐다. 오시멘 측이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줄을 이었다.
나폴리는 오시멘을 1군에서 제외했다. 오시멘이 이적을 하지 못한다면 내년 1월 이적시장까지 사실상 무적 선수로 지내야 할 절대 위기에 놓였다. 이때 등장한 곳이 갈라타사라이였다. 오시멘은 극적으로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확정했고, 선수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위기의 오시멘을 구해준 갈라타사라이가 뒤통수를 맞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를 빅클럽 이적을 위한 도구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오시멘은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적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놨다. 그러고 싶은 욕망이 강한 것이다. 갈라타사라이 입장에서는 무시 받는 것과 다름 없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 임대에도 불구하고 오는 1월 첼시, 아스널, 리버풀로 이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시멘은 1월 첼시, 아스널, 리버풀로 이적할 수 있도록 갈라타사라이와 계약을 할 때 임대 중단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까지 나폴리와 협상을 했지만 타협에 도달하지 못했다. 오시멘은 일단 갈라타사라이에 합류하고, 오는 1월 다시 EPL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1월에 첼시, 리버풀, 아스널이 접근하면 갈라타사라이와 임대 계약을 종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나폴리도 이를 허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수락하기 전에 나폴리에 2가지 조건을 요구했다. 바이아웃을 8000만 유로(1183억원)로 줄이는 것과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오시멘이 직접 선택한 세계 10대 클럽 중 하나로 이적한다는 것이다. 두 조건 모두 나폴리가 수락했다. 그러자 오시멘은 튀르키예로 넘어가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 역시 1월 오시멘 영입에 대해 “지금부터 1월까지 지켜볼 것이다. 경기가 몇 개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여러 번 말했다. 다음 경기에 집중할 것이고, 나머지는 1월이 되면 지켜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바이아웃이 낮아져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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