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6)이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0년 연속 150이닝 투구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양현종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1승(3패)을 기록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올 시즌 소화한 이닝을 155이닝으로 늘리며, KBO리그에서 150이닝 이상 투구를 10시즌 연속 이어가게 됐다.
이 기록은 KBO리그에서 이강철 현 kt wiz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양현종은 2021년 미국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시즌을 제외하고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연속으로 150이닝 이상을 투구한 것이다. 개인 통산 승리는 179승으로 2위, 이닝은 2,487⅓이닝으로 역시 2위에 올라 있으며, 탈삼진 부문에서는 2,060개로 송진우의 기록을 넘어서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이날 KIA는 7-5로 LG를 이기며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양현종의 기분 좋은 기록이 세워진 날, KIA 팬들은 구단 관중 신기록으로 화답했다. 이날 챔피언스필드에는 1만3천89명이 입장했으며, KIA의 올 시즌 홈 누적 관중은 102만6천235명으로 늘어나 구단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7년에 달성한 102만4천830명이었다.
KIA는 2017년 통합우승을 차지한 이후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 7년 만의 우승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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