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평가 받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엘링 홀란드(24·노르웨이)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레알)의 킬리안 음바페(26·프랑스)가 나란히 득점력을 폭발했다. 명물허전. 환상적인 골 감각을 보이며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홀란드는 시즌 초반부터 그야말로 미쳤다. EPL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3경기에서 무려 7골을 폭발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최고 킬러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맨시티의 최전방을 지키며 상대 팀 골문을 폭격 중이다.
사실 지난 시즌에는 조금 주춤했다. 부상의 덫에 걸려 공백기를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EPL 득점왕은 놓치지 않았다. 27골을 잡아내며 득점 1위에 올랐다. 부상 탓에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도 많은 득점을 기록하면 최고 킬러로 우뚝 섰다. 맨시티의 EPL 3연패를 이끌며 날아올랐다.
이강인이 속한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레알에 새 둥지를 튼 음바페는 아탈란타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며 우승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라리가 개막 후 고전했다. 3경기 연속 골을 만들지 못했다. 레알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추지 못한다는 혹평을 들었다.
3전 4기에 성공했다. 2일(이하 한국 시각) 레알 베티스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했다. 후반전 들어 2득점을 몰아치며 골 갈증을 시원하게 날렸다. 단숨에 레알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라리가 득점자로 올라섰다. 놀라운 스피드와 공간 돌파, 마무리까지 모두 보여 주며 골을 잡아냈다. 원톱으로서 팀 승리를 이끄는 득점을 뽑아냈다.
홀란드가 시즌 초반부터 연속 해트트릭 등으로 골 폭풍을 먼저 일으켰다. 부진의 늪에 빠졌던 음바페가 부활포를 쏘아 올리며 홀란드에게 응답했다. 이제부터 두 킬러의 득점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홀란드와 음바페가 앞으로 벌일 골 사냥이 다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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