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7-5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3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KIA는 정규시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고, 매직넘버는 ’11’로 줄어들었다. KIA는 최근 LG를 상대로 8연승을 기록하며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를 6.5게임으로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KIA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는 LG가 1회초 2사 후 오스틴 딘의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시작됐다. LG는 빠르게 1-0으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KIA는 4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내야 안타와 김도영의 좌전 안타로 반격을 시작했다. 이후 최형우가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2, 3루에서 김선빈이 2타점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KIA는 3-1로 역전했다.
LG는 5회초 홍창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KIA는 5회말 박찬호와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로 5-2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LG는 6회초 오지환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추격했으나, KIA는 7회말 홍종표의 행운의 안타로 6-3으로 앞섰다. LG는 8회초 무사 2, 3루에서 후속 땅볼로 1점을 추가했지만 KIA는 8회말 한승택의 적시타로 다시 7-4로 점수를 벌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6안타 3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되었고, 에르난데스는 6이닝 동안 9안타를 허용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삼성, 홈런 4방으로 롯데 제압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4방을 쏘아 올리며 롯데 자이언츠를 5-1로 꺾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2연패에서 벗어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롯데는 3회초 고승민의 좌전안타로 1-0 리드를 잡았으나, 삼성은 4회말 박병호의 큼직한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며 반격을 시작했다. 박병호의 홈런은 시즌 19호이자 통산 399호 홈런으로, 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삼성은 2사 후 전병우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2-1로 역전했고, 6회에는 구자욱이 솔로홈런을 추가하며 점수를 벌렸다. 8회에도 구자욱의 연타석 홈런과 르윈 디아즈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하여 승부를 갈랐다. 이날 삼성의 투수들은 효과적인 투구로 롯데의 타선을 잘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문현빈의 스리런으로 두산 대파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베어스를 7-1로 대파했다. 한화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6위로 올라섰고, 5위 kt wiz에 2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0-0인 5회초 강승호, 허경민, 이유찬의 연속 안타로 먼저 1점을 뽑았으나, 한화는 5회말 장진혁과 이도윤의 연속 안타로 반격에 나섰다.
문현빈은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1로 역전시켰고, 6회에는 채은성이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점수를 더욱 벌렸다. 7회말에는 노시환이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승부를 완전히 결정지었다. 한화의 선발 투수 문동주는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7패)을 기록했다.
NC, 키움 제압하며 4연승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11-5로 제압하며 4연승을 기록했다. NC는 1회말 상대 실책 속에서 3안타를 집중시켜 3-0으로 앞서갔다. 2회말 서호철의 적시타와 맷 데이비슨의 시즌 40호 좌월 투런홈런으로 점수를 6-0으로 벌렸다.
키움은 3회초 이주형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NC는 5회와 6회에 각각 1점씩 추가하며 점수를 늘렸다. 8회말에는 집중적으로 4안타를 터뜨려 3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NC는 이번 승리로 9위에서 벗어나며 반등에 성공했고, 키움은 5연패에 빠지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사진 = 각 구단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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