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전설’ 그레이엄 수네스가 손자뻘 미드필더를 비난했다. 수네스는 올해 71세. 그가 비판한 대상은 ’19세’ 신성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혜성처럼 떠오른 신성 코비 마이누다. 지난 시즌 맨유 최고의 히트 상품이 바로 마이누였다. 마이누는 미드필더의 ‘전설’ 카세미루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대체자로 들어왔는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카세미루가 부상으로 돌아왔지만 자리는 없었다. 마이누가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특히 피날레가 아름다웠다.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결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것. 모두가 맨시티의 우승을 전망했지만 19세 신성이 이 전망을 깨버린 것이다. 기적의 우승 영웅이었다.
그는 기세를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발탁돼 유로 2024에서 활약했다. 잉글랜드가 토너먼트로 진입한 후 마이누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잉글랜드는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스페인에 1-2로 무너지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수네스가 마이누를 비판했다. 그는 “마이누는 공을 다루는데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포지션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특히 스페인과 결승전에서 그랬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마이누는 방황했고, 필드 중앙을 너무 쉽게 내줬다. 이것은 순진하다. 아직 배워야할 게 너무 많은 선수다”고 지적했다.
2024-25시즌이 개막했고, 마이누는 이제 맨유 부동의 주전이다. 맨유가 치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마이누였다. 하지만 수네스의 눈에는 여전히 마이누는 부족한 미드필더였다. 그래서 또 19세 신성을 비판했다.
맨유가 리버풀에 0-3 참패를 당한 후 수네스는 “이 말은 꼭 해야겠다. 내가 나쁜 말을 하는 게 아니다. 마이누와 맨유를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다. 맨유에서 스타가 탄생하려면, 그들은 새로운 조지 베스트나 새로운 바비 찰튼이 됐다. 맨유는 FC 헐리우드다. 누구든지 무언가를 보여주면, 그는 슈퍼스타의 카테고리에 들어가게 된다. 맨유는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누가 그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마이누는 맨유에서 선발로 출전할 수준이 아니다. 마이누는 로테이션 옵션이 돼야 한다. 지금 마이누는 최고의 팀과 맞서 싸우기 위해 나서서 뛰라는 요청을 받는 선수가 돼서는 안 된다. 언젠가 마이누가 그런 선수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맨유에서 확실히 주전으로 뛸 선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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