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잔류한다.
32세 베테랑으로 맨유는 에릭센 이적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많은 팀들과 연결이 됐다. 아약스, 코펜하겐, 레알 베티스, 안데레흐트 등이다. 하지만 에릭센의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올 시즌 팀 내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2024-25시즌 EPL이 개막한 후 3라운드를 치른 맨유. 에릭센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1라운드 풀럼전과 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모두 벤치 대기를 했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3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에릭센은 후반 41분 조슈아 지르크제이 대신 그라운드에 나섰다. 에릭센이 3경기에서 뛴 출전 시간은 고작 4분이었다.
그렇지만 에릭센은 맨유를 떠날 생각이 없다. 전설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에릭센의 마지막 자존심이 바로 맨유다. 그는 맨유를 세계 3대 클럽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더 작은 클럽, 더 작은 리그는 에릭센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에릭센의 에이전트인 마틴 스후츠가 에릭센의 맨유 잔류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네덜란드의 ‘Voetbal International’을 통해 “맨유는 앞으로 몇 달 동안 3일에 한 번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에릭센은 여전히 클럽의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약스는 지난 1월에 접근했지만, 그때는 시기가 너무 일렀다. 그리고 아약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문의가 없었다. 접촉한 다른 네덜란드 클럽도 있었지만, 이것은 에릭센의 선택 사항이 아니었다. 안드레흐트 역시 느슨한 접촉만 있었을 뿐, 그 이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릭센의 모든 초점은 맨유에 맞춰져 있다.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 에릭센은 세계 3대 리그에서 뛰기를 바랐고,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더 작은 리그로 가는 것은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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