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센터백 크리스 스몰링이 AS 로마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각) “스몰링이 유럽 축구를 떠나 사우디 알 파이하에서 뛰게 됐다. 로마와 협상이 완료됐으며 알 파이하는 스몰링과 2026년까지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스몰링은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190cm의 장신임에도 매우 빠른 발을 가지고 있으며 공중볼 경합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1대1 대인 수비와 공격적인 수비는 스몰링의 가장 큰 장점이다.
메이드스톤 유나이티드 유스팀 출신의 스몰링은 풀럼을 거쳐 2010년 맨유에 입단했다. 스몰링은 2010-11시즌과 2012-13시즌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의 백업 멤버로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경험했다.
2014-15시즌부터 주전 센터백으로 도약했다. 2015-16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센터백으로 떠올랐다. 스몰링은 맨유의 서드 주장을 맡으며 팀의 FA컵 우승을 견인했고 맨유 선수단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도 주전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2019-20시즌을 앞두고 해리 매과이어가 영입되며 벤치로 밀려났다. 결국 스몰링은 로마로 임대를 떠났다. 스몰링은 로마 첫 시즌 맹활약하며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스몰링은 로마에서 스리백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2021-22시즌과 2022-23시즌에는 세리에 A에서 3골씩 넣으며 공격 능력까지 보여줬다. 그러나 2023-24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어 8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결국 스몰링은 출전 시간을 위해 이적을 결정했다. 스몰링에게 관심을 드러낸 팀은 사우디의 알 파이하다. 1989년생 스몰링은 34세로 커리어 말년을 앞두고 있었고 알 파이하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사우디로 향하게 됐다.
스몰링은 로마에서 메디컬 테스를 받은 후 사우디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로마는 스몰링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서 뛰었던 마리오 에르모소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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