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부진 딛고 프라이부르크와 홈경기에서 맹활약
경기력 하락, 몸 상태 이상 우려 떨치고 무실점 승리 견인
‘권경원·김문환 부상 이탈’ 대표팀, 김민재 합류로 안정감 기대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돌아왔다.
뮌헨은 2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 홈경기에서 주포 해리 케인의 시즌 첫 골과 베테랑 토마스 뮐러의 추가골을 더해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5일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서 3-2로 승리한 뮌헨은 2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안정감을 되찾은 김민재의 활약상이다.
이날 개막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과 함께 견고한 수비력으로 무실점 승리를 이끌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개막전서 안일한 백패스로 실점 빌미를 제공한 김민재는 이날은 물샐틈없는 수비를 펼쳐 보이며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빠른 판단으로 패스 길목을 완벽히 차단했고, 수준급 대인 마크 능력을 선보이며 상대 슈팅을 수차례 방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프라이부르크의 일본 국가대표 도안 리츠와 최전방 공격수 주니오르 아다무는 김민재의 철벽 수비에 가로막히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후반 6분 오른쪽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세르주 그나브리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건네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경기 직후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뮌헨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7.5점을 매겼다.
무실점 수비력으로 견고함을 과시한 김민재는 이제 뮌헨을 떠나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팔레스타인·오만)을 소화한다.
홍명보호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이다.
대표팀은 2일 본격 소집을 앞두고 권경원(코르파칸 클럽)과 김문환(대전)이 각각 왼쪽 종아리와 왼쪽 내전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표팀에서 충분히 주전으로 활약이 가능한 선수들이었다.
여기에 수비의 핵인 김민재가 개막전부터 부진에 빠진 뒤 곧바로 팀 훈련에 불참하며 부상 가능성까지 제기돼 대표팀 수비 라인에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김민재가 부상 우려를 딛고 건재를 과시했고, 무실점 수비력으로 자신감까지 얻고 합류하게 되면서 홍명보호도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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