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마침내 터졌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6·프랑스)가 마침내 폭발했다. 3전 4기에 성공하면서 라리가 데뷔골을 만들어냈다. 특유의 ‘겨드랑이 세리머니’를 펼치며 활짝 웃었다.
음바페는 2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24-2025 라리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를 상대했다. 4-3-3으로 기본을 짠 레알 마드리드의 최전방에 섰다. 이전까지 라리가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으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신뢰 속에 계속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은 침묵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등과 골을 노렸지만 베티스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전 중반 기다리고 기다렸던 라리가 데뷔골을 작렬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절묘한 노룩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득점을 완성했다. 상대 최종 수비수들과 같은 선에 있다가 놀라운 순발력으로 튀어 나와 스루패스를 받았고,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기세가 오른 음바페는 후반 30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했다. 골키퍼를 속이며 오른쪽을 공을 찔러 넣고 ‘겨드랑이 세리머니’를 벌였다. 후반 39분 루카 모드리치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시즌 초반 의외로 고전했다. 지난달 15일 열린 아탈란타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골을 잡아내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2-0 승리를 이끌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라리가 개막 후 3경기 연속 침묵했다. 레알 마요르카(1-1 무승부), 바야돌리드(3-0 승리), 라스팔마스(1-1 무승부)를 상대로 계속 선발 원톱으로 나섰지만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단숨에 라리가 1, 2호골을 잡아내면서 레알 마드리드 최다골을 마크했다. 4라운드까지 레알 마드리드는 7득점을 올렸다. 음바페가 2골을 책임졌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엔드릭, 발베르데, 브라힘 디아스가 1골씩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승 2무 승점 8 기록하며 라리가 2위로 점프했다. 4연승으로 승점 12을 찍은 FC 바르셀로나를 추격했다.
음바페는 이제 잠시 숨을 고른 후 다시 라리가 경기를 준비한다. A매치 휴식기를 거친 뒤 15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소화한다. 이어 18일에는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처음 뛴다. 상대는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슈투트가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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