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과거 파리 생제르맹, 레스터 시티, 리즈 유나이티드, 카디프 시티, 미들즈브로 등에서 뛴 수비수 솔 밤바가 39세의 나이로 세상과 이별했다. 비극이다.
영국의 ‘BBC’는 “밤바가 39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밤바가 감독을 맡고 있는 튀르키예의 아다나스포르 역시 “밤바가 경기 전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불행하게도 병원에서 생명을 건 싸움에서 졌다. 그의 가족과 우리 지역 사회에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밤바는 과거 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투병한 바 있다. 2021년 완치가 됐다고 발표를 했지만, 끝내 암을 극복하지 못했다.
밤바의 사망 소식에 그가 속했던 클럽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카디프 시티는 “가장 깊은 슬픔으로 받아들인다. 밤바는 클럽의 전설이다. 선수이자 감독으로 우리 축구 클럽에 미친 영향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 영웅이었고, 모든 선수들의 리더였으며, 진정한 신사였다”고 발표했다.
리즈 유나이티드 역시 “전 캡틴 밤바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편히 쉬세요 솔. 당신은 영원히 우리 마음 속에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미들즈브로도 “밤바의 소식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표현했다.
밤바는 2011년 레스터 시티로 이적한 바 있다. 이때 레스터 시티 감독은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었다. 밤바는 에릭손 감독을 존경했고, 잘 따랐다.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감독으로 표현했다.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많은 배움을 받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런 스승이 떠났다. 얼마 전 암 투병 끝에 하늘의 별이 된 에릭손 감독이다. 밤바의 슬픔도 컸다. 밤바는 에릭손 감독에게도 진심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밤바는 “에릭손은 단순히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내가 지금까지 만난 최고의 감독이다. 선수로서뿐만이 아니라 감독으로서 나의 여정에 큰 영감을 줬다”라고 추모했다. 그리고 얼마 뒤 밤바 역시 암과의 싸움에서 패배했고, 에릭손 감독 곁으로 갔다.
축구 팬들 역시 그 선수에게 경의를 표했다. 축구 팬들은 “완전히 파괴적이니 선수였다. 또 인간적이었다. 미들즈브로에서 그를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 거인과 같은 남자였다”, “카디프 시티에서 그를 기억한다. 파괴적이었던 선수, 그는 진정한 전설이다” 등 추모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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