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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KKKKK’ 7이닝 1실점, HOU 이적 후 ‘최고투’…日 482억 파이어볼러가 입증한 가치, FA 잭팟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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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기쿠치 유세이./게티이미지코리아

휴스턴 애스트로스 기쿠치 유세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뒤 기쿠치 유세이가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단 6경기 만에 3승을 쓸어담는 등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는 기쿠치가 FA(자유계약선수) 대박 계약을 노린다.

기쿠치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투구수 101구, 5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7승(9패)째를 손에 넣었다.

지난 2019시즌에 앞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입성에 성공한 기쿠치는 2021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행사, 새로운 계약과 행선지를 물색하고 나섰다. 시애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만큼 기쿠치가 새 둥지를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3년 3600만 달러(약 482억원)의 계약을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지만 이적 첫 시즌 기쿠치의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기쿠치는 2022시즌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부진을 거듭한 끝에 불펜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는 등 32경기(20선발)에서 6승 7패 평균자책점 5.19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당시 기쿠치는 찰리 몬토요 전 감독으로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지를 못한다는 등의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32경기에 나서 167⅔이닝을 먹어치우는 등 11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FA 취득을 앞둔 2023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기쿠치는 토론토에서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의 불운 속에서도 22경기에 등판해 4승 9패 평균자책점 4.75의 성적을 남겼고, 올해 트레이드 마감에 앞서 많은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휴스턴과 손을 잡게 됐다. 기쿠치는 이적 첫 등판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5⅔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2실점(2자책)으로 역투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다시 만난 탬파베이를 연달아 잡아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기쿠치 유세이./게티이미지코리아

직전 보스턴 레드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맞대결에서는 승리와 연이 닿진 못했으나, 최소 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한 기쿠치가 휴스턴 이적 6경기 만에 첫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FA 몸값 불리기에 돌입했다. 최고의 투구였다. 기쿠치는 1회 시작부터 마이켈 가르시아-바비 위트 주니어-살바도르 페레즈로 이어지는 캔자스시티의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어내며 경기를 출발, 2회에는 폴 데용과 프레디 페르민을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무결점 투구를 펼쳤다.

좋은 흐름은 이어졌다. 기쿠치는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개럿 햄슨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 위기에 봉착했으나, 닉 로프틴을 시작으로 카일 이스벨과 가르시아를 모두 싱커, 슬라이더, 커브로 삼진 처리하며 ‘KKK’ 이닝을 만들었다. 그리고 4회 또한 96마일(약 154.5km)를 상회하는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는 등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캔자스시티 공격을 막아냈고, 5회 MJ 멜렌데즈-로프틴-햄슨을 꽁꽁 묶어내며 팽팽한 투수전의 흐름을 만들어냈다.

기쿠치는 당연히 6회에도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가장 큰 위기도 잘 넘겼다. 첫 타자 이스벨에게 안타를 맞으며 이닝을 시작한 기쿠치는 후속타자 가르이사를 1루수 땅볼로 묶어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이어지는 1사 2루에서는 바비 위트 주니어의 안타성 타구를 우익수 벤 가멜의 호수비 도움을 받았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페레즈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기쿠치 유세이./게티이미지코리아

최고의 투구를 펼치고 있는 기쿠치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하던 휴스턴 타선도 6회말 공격에서 무려 5점을 뽑아내며 전폭적인 지원을 안겼고, 기쿠치도 이에 화답했다. 기쿠치는 7회 페르민과 멜렌데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등 1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때 후속타자 로프틴에게 땅볼을 유도해 한 점과 아웃카운트 한 개를 맞바꾼 뒤 햄슨을 95.2마일(약 153.2km) 속구로 삼진 처리하면서 7이닝 12K 1실점으로 휴스턴 이적 후 최고의 투구를 완성했다.

기쿠치는 1일 경기를 포함해 휴스턴으로 이적한 뒤 6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중. 지금의 흐름을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이어간 뒤 포스트시즌에서 임팩트를 남긴다면,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몸값이 수직 상승 할 수 있다. FA 잭팟 계약을 향한 기쿠치의 도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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