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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44호포 쾅! KBO 출신 켈리 상대로 속도 175.3km+비거리 128m 대포 작렬<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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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1일 애리조나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홈런 후 프레디 프리먼(왼쪽)과 악수를 나누는 오타니.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오타니, 또 터졌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일본)가 시즌 44호 홈런을 기록했다. KBO 출신 메릴 켈리를 상대로 대형 아치를 그렸다. 이틀 연속 대포를 쏘아 올렸다. 50-50(50홈런 이상+50도루 이상) 클럽 가입 가능성을 드높였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변함없이 다저스의 1번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선발 투수 켈리를 두들겨 시즌 44호포를 뽑아냈다. 끈질긴 대결을 벌이며 홈런을 생산했다.

8구까지 가는 풀 카운트 승부 끝에 홈대형 아치를 그렸다. 초구를 볼로 골라낸 뒤 2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냈다. 3, 4구는 다시 볼로 만들었고, 5구는 헛스윙했다. 6구와 7구는 걷어내 파울이 됐다. 카운트 3-2에서 8구째 시속 84.7마일(약 136.3km) 커브를 통타했다. 커브가 가운데로 다소 높게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제대로 받아쳤다.

1일 애리조나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는 오타니. /게티이미지코리아

맞는 순간 잠시 시간이 멈춘 듯했다. 엄청난 속도로 쭉쭉 뻗어나갔다. 오타니가 친 공은 중앙 담장 쪽으로 날아가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전진했다. 경기장 가장 깊숙한 곳을 훌쩍 넘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엄청난 속도와 비거리를 적어냈다. 시속 108.9마일(약 175.3km) 420피트(약 128m) 발사각 35도를 찍었다.

한편, 1일 경기는 5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날처럼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다투는 두 팀이 접전을 펼치는 중이다. 다저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오타니의 선제 솔로포를 포함해 3점을 뽑았다. 하지만 애리조나에 1회말 4실점하며 역전 당했다. 2회 곧바로 재역전했다. 2점을 더해 5-4를 만들고 리드를 잡았다. 3회말 1실점하며 다시 동점이 됐으나, 5회초 1점을 더 얻으며 6-5로 앞서 있다. 8월 31일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10-9 한 점 차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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