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오승환 충격의 ERA 12.46, KIA와 진짜 KS서 만날 수도 있는데…삼성 가을의 딜레마? 이것만이 정답

마이데일리 조회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평균자책점 12.46.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2)은 27세이브로 이 부문 1위다. 그러나 KIA 타이거즈 마무리 정해영(23)이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전서, 다시 말해 자신이 보는 앞에서 세이브 공동 1위가 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세이브 1위지만 현재 보직이 중간계투이기 때문이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의 재정비 기간 마무리로 활용한 김재윤을 오승환이 돌아와도 마무리로 쓴다. 김재윤은 최근 10경기서 2홀드5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로 맹활약했다. 결과적으로 삼성이 3위 LG 트윈스를 따돌리고 서서히 2위를 굳혀가는 건 박진만 감독의 ‘클로저 디시전’의 성공도 한 몫 했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이 아무리 오승환이라고 해도, 지금 오승환이 뒷문을 지키는 역량이 예년보다 떨어진다고 판단한 듯하다. 일단 오승환을 부담이 덜한 중간계투로 쓰면서, 페이스를 올리면 다시 활용빈도를 높이거나 불펜 활용법을 바꾸는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면서 최근 좋은 팀의 흐름이 이어질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단, 이와 별개로 오승환의 KIA전 부진은 삼성으로선 일종의 딜레마가 될 여지도 있어 보인다. 올 시즌 오승환은 KIA를 상대로 9경기서 3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12.46이다. 8⅔이닝 동안 무려 19안타를 맞고 12점을 내줬다.

오승환은 중간계투로 나선 지난달 31일 맞대결서도 무너졌다. 12-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루서 등판, 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런데 내용을 뜯어보면 오승환에게 유독 운이 안 따랐다. 김선빈의 타구는 1루수 르윈 디아즈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갔다. 잘 맞은 타구였다. 여기까진 오승환으로선 억울할 게 없었다. 이후 이우성과 대타 한준수를 잇따라 삼진 처리했다.

그런데 최원준의 타구가 묘했다. 낮은 탄도로 뜨더니 오승환과 2루수 안주형 사이에 뚝 떨어졌다. 오승환이 잘 따라가서 1루에 뿌렸으나 세이프. 그렇게 2사 만루서 박찬호에게 몸쪽 패스트볼을 붙였으나 다시 빗맞은 타구가 좌중간에 뚝 떨어졌다. 삼성과 오승환으로선 허무한 12-12 동점 허용.

불운의 결정타는 오승환이 2사 2,3루서 내려가고 최지광이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맞은 우선상 2타점 2루타였다. 2루수 안주형, 1루수 디아즈, 우익수 윤정빈이 달려들었으나 타구가 안주형의 글러브를 스친 뒤 그라운드에 뚝 떨어졌다. 모두 오승환의 실점. 삼성으로선 이 타구만 처리했다면 오승환이 패전투수는 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만큼 오승환이 올해 KIA를 상대로 안 풀린다. 물론 시즌 전체를 볼 땐 KIA 타자들이 유독 오승환의 공에 타이밍을 잘 맞추긴 했다. 단, 이날 결과만 놓고 보면 난타라기보다 불운이었다. 삼성으로선 찜찜한 대목이다.

두 팀은 올해 포스트시즌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삼성으로선 KIA를 넘지 못하면 대권으로 가기 어렵다. 실제 두 팀의 한국시리즈가 성사되면, 오승환으로선 찜찜한 마음을 완전히 털어내기 어려울 듯하다. 물론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겪은 오승환이 이런 일로 멘탈이 무너지지 않겠지만, 그 또한 사람이다. 결정적으로 KIA 타자들이 오승환에게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두 팀은 1일 맞대결에 이어 23~24일에도 광주에서 2연전이 있다. 삼성으로선 오승환이 이 3경기서 어떻게든 KIA를 상대로 자신감을 찾고 시즌 맞대결을 마칠 필요가 있다. 사실 별 다른 방법도 없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갈 경우, KIA를 만난다고 오승환을 엔트리에서 뺄 수는 없다. 그냥 오승환다운 정면승부밖에 없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류중일 감독, 일본전 패배 원인 분석하며 선발 육성 강조
  • 토트넘의 충격적인 루머…'UCL 출전 실패하면 손흥민은 PSG에 매각'
  • “푸이그, 2025년 어디에서 뛸지 밝히지 않았다” 에이전트의 반박…키움 복귀 무산? 팬들은 2년을 기다렸다
  • '동갑 케미' 김민재-조유민, 홍명보호 중앙수비 조합 '낙점'
  • "너랑 악수 안 해!"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미오치치와 악수를 거부한 이유
  • 韓·日 7개 구단 접촉…'28억→14억원' 연봉 반 토막, 두산이 ML 28승을 영입할 수 있었던 이유

[스포츠] 공감 뉴스

  • 韓·日 7개 구단 접촉…'28억→14억원' 연봉 반 토막, 두산이 ML 28승을 영입할 수 있었던 이유
  • '손흥민 후계자로 가장 적합한 신예'…토트넘, 양민혁 조기 합류 요청 이유
  • “내가 5년간 상대한 왼손투수 중 가장 까다로웠다” 이용규 극찬…누가 ‘3사사구’ KIA 곽도규에게 돌을 던지랴
  • 한국-도미니카공화국 야구 중계… 프리미어12 일정은?
  •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이 가장 어렵다"…어렵고 어려운 타이밍 잡기, 류중일 감독이 꼽은 패인 [MD타이베이]
  • 클로저 박영현이었다면…日전 최대고비, 5회말 최대 승부처였는데 KS 7차전처럼 했다면 ‘도쿄행 암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콩 특유의 담백함이 살아 있는 순두부찌개 맛집 BEST5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분명 '아우디'인데 좀 다르네" 아우디 전기차 'AUDI E 컨셉트'

    차·테크 

  • 2
    “정말 시즌2 바란다”… 8년이 지나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 넷플릭스 정주행 드라마

    연예 

  • 3
    "'무뎅' 보러 가자"…태국 지역 경제까지 살린 '이 동물' 무엇

    뉴스 

  • 4
    [지스타]대기만 150분...시연작 4종 내세운 넥슨 부스 인기

    차·테크 

  • 5
    첫방부터 반응 터졌다… '열혈사제2' 몇 부작·등장인물관계도는? (+OTT)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류중일 감독, 일본전 패배 원인 분석하며 선발 육성 강조
  • 토트넘의 충격적인 루머…'UCL 출전 실패하면 손흥민은 PSG에 매각'
  • “푸이그, 2025년 어디에서 뛸지 밝히지 않았다” 에이전트의 반박…키움 복귀 무산? 팬들은 2년을 기다렸다
  • '동갑 케미' 김민재-조유민, 홍명보호 중앙수비 조합 '낙점'
  • "너랑 악수 안 해!"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미오치치와 악수를 거부한 이유
  • 韓·日 7개 구단 접촉…'28억→14억원' 연봉 반 토막, 두산이 ML 28승을 영입할 수 있었던 이유

지금 뜨는 뉴스

  • 1
    "임영웅 연말 콘서트 초대합니다"…'스미싱 문자' 주의보 [MD이슈]

    연예 

  • 2
    지스타2024 신작 모음집

    차·테크 

  • 3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은 어디로... 이도경 보좌관 "심각한 상황...이미 목 끝까지 차올랐다"

    차·테크 

  • 4
    붉은사막의 강렬한 1시간! 7년의 기다림 잊었다

    차·테크 

  • 5
    [지스타] "MOBA 신작 '슈퍼바이브' 소속감과 경쟁심 충족시켜 장수할 것"

    차·테크 

[스포츠] 추천 뉴스

  • 韓·日 7개 구단 접촉…'28억→14억원' 연봉 반 토막, 두산이 ML 28승을 영입할 수 있었던 이유
  • '손흥민 후계자로 가장 적합한 신예'…토트넘, 양민혁 조기 합류 요청 이유
  • “내가 5년간 상대한 왼손투수 중 가장 까다로웠다” 이용규 극찬…누가 ‘3사사구’ KIA 곽도규에게 돌을 던지랴
  • 한국-도미니카공화국 야구 중계… 프리미어12 일정은?
  •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이 가장 어렵다"…어렵고 어려운 타이밍 잡기, 류중일 감독이 꼽은 패인 [MD타이베이]
  • 클로저 박영현이었다면…日전 최대고비, 5회말 최대 승부처였는데 KS 7차전처럼 했다면 ‘도쿄행 암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콩 특유의 담백함이 살아 있는 순두부찌개 맛집 BEST5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추천 뉴스

  • 1
    "분명 '아우디'인데 좀 다르네" 아우디 전기차 'AUDI E 컨셉트'

    차·테크 

  • 2
    “정말 시즌2 바란다”… 8년이 지나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 넷플릭스 정주행 드라마

    연예 

  • 3
    "'무뎅' 보러 가자"…태국 지역 경제까지 살린 '이 동물' 무엇

    뉴스 

  • 4
    [지스타]대기만 150분...시연작 4종 내세운 넥슨 부스 인기

    차·테크 

  • 5
    첫방부터 반응 터졌다… '열혈사제2' 몇 부작·등장인물관계도는? (+OTT)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임영웅 연말 콘서트 초대합니다"…'스미싱 문자' 주의보 [MD이슈]

    연예 

  • 2
    지스타2024 신작 모음집

    차·테크 

  • 3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은 어디로... 이도경 보좌관 "심각한 상황...이미 목 끝까지 차올랐다"

    차·테크 

  • 4
    붉은사막의 강렬한 1시간! 7년의 기다림 잊었다

    차·테크 

  • 5
    [지스타] "MOBA 신작 '슈퍼바이브' 소속감과 경쟁심 충족시켜 장수할 것"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