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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연패 악몽’ CWS 또 8연패→’ML 역대 최악 성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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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삭스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가 31일 메츠전에서 범타에 그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화이트삭스가 시즌 105패째를 당했다. /MLB닷컴 캡처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1연패 악몽을 겪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또 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8연패를 당하면서 무너져 내렸다. MLB 역대 최악 성적을 기록할 위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화이트삭스는 31일(이하 한국 시각)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1-5로 졌다. 1회말 선제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곧바로 2회초 1점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고, 3회 3실점하며 역전 당했다. 이후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고, 9회초 1점을 더 잃고 백기를 들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조너선 캐넌이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실점 4볼넷 3탈삼진으로 시즌 9패(2승)째를 떠안았다.

어느덧 다시 8연패 늪에 빠졌다.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서 2-5로 진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8경기를 내리 패했다. 최근 4경기에서 거둔 득점의 합이 6에 불과하다. 4경기 중 3경기에서 1득점에 그쳤다. 투타가 모두 무너지면서 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31승 105패를 마크했다. 100패를 넘어 110패에 다가섰다. 이대로 가면 정말 MLB 역대 최악의 성적을 쓰게 된다. 남은 26경기에서 반전을 꼭 이뤄야 한다. 시즌 125패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산술적으로 37승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40승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31일 메츠전에 선발 등판한 캐넌이 공을 뿌리고 있다. 캐넌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팀당 162경기를 치르기 시작한 시즌은 1996년이다. 1996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30개 팀이 162경기를 기본으로 시즌에 임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60경기 단축 시즌을 보낸 2020년을 제외하면 162경기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현 시스템에서 올 시즌 CWS가 최악 성적을 기록할 공산이 커졌다.

2003년 디트로이트가 적어낸 43승 119패까지 가지 않는 걸 목표로 삼아야 한다. 남은 26경기에서 13승을 올려야 최악 성적을 면하게 된다. 현재까지 승률 0.228을 찍은 점을 고려하면, 남은 일정을 승률 0.500으로 마무리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CWS가 정말 MLB 역사상 최악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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