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프로테니스 단식 세계 1위인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2023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나란히 3회전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이 7천500만 달러(약 1천억원)에 달하며, 두 선수 모두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다.
신네르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앨릭스 미컬슨(49위·미국)을 3-0(6-4 6-0 6-2)으로 이기며 순조로운 승리를 거뒀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신네르는 이번 시즌 ATP 투어에서 두 번째로 50승을 기록하며, 3회전에서는 크리스토퍼 오코넬(87위·호주)과 맞붙는다.
여자 단식 1위인 시비옹테크도 에나 시바하라(217위·일본)를 상대로 2-0(6-0 6-1)으로 가볍게 승리하며 3회전에 진출했다. 시비옹테크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그녀는 메이저 대회에서 19회 연속 3회전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2020년 호주오픈 이후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3회전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다.
또한, 시비옹테크는 메이저 대회에서 세계 랭킹 100위 밖의 선수에게 20전 전승을 기록하며 하위 랭커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녀의 3회전 상대는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27위·러시아)다.
한편, 9월 코리아오픈에 출전할 예정인 선수 중 2명이 기권했다. 2022년 윔블던 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44위·체코)가 부상으로 인해 대회에서 이탈했다. 신네르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안나 칼린스카야(15위·러시아)도 아나 본다르(84위·헝가리)를 2-0(6-2 6-4)으로 이기고 3회전에 진출했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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