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덜미를 잡았던 ‘중동의 복병’ 요르단이 북한과 2번째 평가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28일(이하 한국 시각) 1차 평가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으나, 30일 2차 평가전에서는 승리를 신고했다.
요르단은 30일 요르단 암만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북한과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철저한 보안 속에서 경기를 치렀고, 세부 기록에 대한 공개도 하지 않았다. 공격수 알리 올완이 멀티골을 폭발하며 이겼다는 기본 정보만 알려졌다.
요르단은 한국과 함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별리그 B조에 속했다. 한국, 이라크,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본선 직행을 다툰다. 2023 AFC 아시안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수준급 전력을 뽐냈다. B조 다크호스로 평가 받는다.
9월 6일 쿠웨이트와 홈에서 1차전을 치른다. 이어 9월 10일 팔레스타인과 원정 2차전을 벌인다. 한국과 10월 10일 요르단에서 3차전을 가진다. 한국으로서는 설욕을 벼르고 있다. 2023 AFC 아시안컵에서 두 차례 만나 1무 1패로 밀렸기 때문이다. 조별리그(E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고, 준결승전에서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0-2로 졌다.
요르단과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에서 1무 1패로 뒤진 북한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돌입한다. 북한은 조별리그 A조에 속했다.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키르기스스탄과 싸운다. 만만한 상대가 하나도 없다. ‘중동의 맹주’ 이란과 2023 AFC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가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앙 아시아 강자’ 우즈베키스탄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도 까다로운 상대다. 키르기스스탄 역시 ‘복병’으로 떠오른다.
북한은 9월 5일 우즈베키스칸과 원정 1차전을 가진다. 이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를 거둬야 본선행 첫 단추를 잘 채울 수 있다. 이어서 9월 10일 카타르와 홈 2차전을 펼친다. 10월 11일에는 아랍에미리트와 원정 3차전, 10월 15일에는 키르기스스탄과 원정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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