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막한 US오픈 테니스 대회의 총상금 규모가 7천5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환율을 적용할 경우 약 1천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다. US오픈은 다른 메이저 대회와 비교해도 상금이 매우 크다.
올해 호주오픈의 총상금은 8천650만 호주달러, 프랑스오픈은 5천350만 유로, 윔블던은 5천만 파운드였으며, 이를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윔블던이 약 882억원으로 가장 많고,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은 각각 790억원 안팎에 해당한다.
US오픈은 단식 본선에서 탈락한 선수에게도 10만 달러(약 1억3천만원)를 지급하며, 단식 우승자는 360만 달러를 받아가는 등 ‘돈 잔치’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US오픈의 총 수익은 5억1천400만 달러, 즉 한국 돈으로 6천800억원을 넘었다.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은 2만3천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관중석에서 코트까지의 거리는 약 30m에 이른다. 아서 애시 스타디움의 좋은 좌석은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정가가 2천 달러(약 270만원)로 책정되며, 실제 시장가는 이보다 더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의 두 번째로 큰 코트인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은 1만4천명 규모로, 다른 메이저 대회 메인 코트와 비슷한 수용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US오픈에서는 총 79만9천402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US오픈을 후원하는 기업 수는 지난해 24개에서 25개로 늘어났으며, 에미레이트 항공,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 모건, IBM, 롤렉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 AP,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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