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풀백 이명재가 한국 축구의 측면 수비수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나서고 있다. 이명재는 설영우(즈베즈다)와 최우진(인천)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표팀 발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있으며, 측면 수비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국가대표 소집 명단 발표에서 “양 측면 포지션은 한국 축구의 고민거리”라고 언급하며, 풀백 포지션에서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현재 공격진에는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지만, 측면 수비수는 그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
이명재는 “은퇴한 김진수와 경쟁할 선수가 필요하다”며, “설영우와 최우진과의 경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홍명보 감독님께서 울산에 계셨을 때 많은 가르침을 받았고, 이제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명재는 지난 3월 태국과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국가대표로 데뷔했으며, 9월 5일 팔레스타인, 10일 오만과의 월드컵 3차 예선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A매치 출전을 노리고 있다. “영우가 왼쪽에서도 뛸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선발로 나설 확률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대표팀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쉬는 것보다는 불러주시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또한, 울산의 김판곤 감독에 대해서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며 전방 압박과 강한 1대1 상황을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명재는 “팀의 플레이를 확실하게 심어주셨다”며 선수들 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다고 덧붙였다. “팀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로, 한국 축구의 풀백 경쟁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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