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팬이었지만 맨유가 영입하지 못한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르트는 29일 ‘맨유를 응원하면서 자랐지만 라이벌 클럽으로 이적한 선수 10인’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 매체는 ‘맨유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맨유는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클럽 중 하나이며 수백만명의 팬들이 맨유를 응원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맨유는 그들의 지지 기반이 전 세계적으로 10억명을 넘는다고 믿고 있다. 팬들은 매주 맨유의 경기를 보기 위해 멀리서 찾아온다’며 ‘과거와 현재의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중에선 어린 나이에 자신이 가장 존경했던 클럽 맨유와 대결한 선수가 많이 있다’고 언급했다.
기브미스포르트는 손흥민을 맨유로 응원했지만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클럽에서 활약한 선수 중 2위에 올려 놓았다. 기브미스포르트는 ‘맨유는 지난 2015년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할 때까지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다. 손흥민은 한 때 존경하던 클럽을 괴롭히기 위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고 맨유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요 선수로 활약했고 지난시즌에도 득점 능력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또한 ‘손흥민의 맨유를 향한 동경은 박지성으로부터 비롯됐다’며 맨유와 관련한 손흥민의 인터뷰 내용을 언급한 후 ‘박지성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훌륭한 역할을 했고 손흥민을 포함해 고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것은 분명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과 함께 테리, 스털링, 오바메양, 스톤스, 매디슨, 에시앙, 램지, 팔머 등이 어린 시절 맨유 팬이었지만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선수로 소개됐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열린 에버튼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올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전반 25분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에버튼 수비수 타코스키의 백패스를 받은 골키퍼 픽포드가 불안정한 볼터치를 보였고 볼을 빼앗은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에버튼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32분 멀티골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속공 상황에서 판 더 벤이 토트넘 진영 한복판부터 드리블을 시작해 에버튼 페널티에어리어 부근까지 침투했다. 이후 판 더 벤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내준 볼을 이어받은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주간 베스트11을 선정하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개인 최다골 기록 보유자 시어러는 손흥민에 대해 ‘솔랑케의 부재로 센터포워드로 활약했고 에버튼을 녹초로 만들며 두골을 넣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다양한 매체의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되며 에버튼전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영국 BBC는 손흥민을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하면서 ‘경기장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였다. 중앙에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왼쪽으로 이동했고 두 골을 넣었다. 꾸준한 위협을 가했다. 케인을 대체해야 하는 도전을 즐기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 역시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에 포함시켰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 뿐만 아니라 유럽 5대리그 주간 베스트11에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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