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악동’이라고 하면 이 선수가 아닐까. 바로 마리오 발로텔리다.
커리어 동안 숱한 기행과 논란을 일으킨 스타. 축구와 축구 외적인 재미를 모두 선사한 전대미문의 공격수. 이런 그가 리버풀의 전설적 감독 위르겐 클롭 감독과의 일화를 털어놨다. 이 내용을 영국의 ‘미러’가 소개했다.
발로텔리는 2014년 이탈리아 AC밀란을 떠나 잉글랜드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 감독은 브랜든 로저스였다.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 최고의 공격수였던 루이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로 떠나자,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자로 발로텔리를 선택했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의 선택은 실패였다. 리버풀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4-15시즌 발로텔리는 리그 1골에 그쳤다. 전체로 따져도 4골에 불과했다. 로저스 감독과 리버풀은 발로텔리와 잠시 이별하기로 결정했다. 발로텔리는 2015년 친정팀이었던 AC밀란으로 임대를 갔고, 1시즌을 뛰었다. 이곳에도 반전은 없었다. 리그 1골, 전체 3골에 그쳤다.
초라한 모습으로 리버풀로 복귀한 발로텔리. 그런데 리버풀의 감독이 바뀌었다. 자신을 영입한 로저스 감독은 떠났고,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둘은 첫 대회를 나눴다. 그리고 이 대회가 마지막 대화였다. 둘 사이에 무슨 대화가 오간 것일까. 발로텔리는 이렇게 기억했다.
“나와 클롭은 단 한 번의 대화를 나눴다. 클롭은 나를 몰랐다. 클롭은 나에게 다른 팀으로 가라고 했다. 다른 곳으로 가 열심히 일한 다음 돌아오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클롭에게 바로 작별 인사를 했다. 클롭에게 나를 다시는 만나지 못할 거라고 말했다.”
이 대화가 정말 끝이었다. 그리고 발로텔리의 말 대로 둘은 다시는 만나지 못했다. 발로텔리는 바로 리버풀을 떠나 프랑스 니스로 이적했다. 발로텔리는 리버풀을 떠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리고 니스를 선택한 것 역시 후회하지 않았다.
“내가 리버풀에서 보낸 시간에 대해 비난 받을 것은 없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리버풀은 나에게 이상적인 환경이 아니었다. 나는 실수를 하지 않았다. 경기력도, 행동도 실수가 없었다. 나는 부상을 당했다. 이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니스에 끌렸다. 처음에는 기후 때문에 끌렸다. 또 편안하면서도 아름다운 곳으로 가고 싶었다. 또 니스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았다. 대부분 선수들이 내 또래 선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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