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양키스 vs 메츠.”
ESPN 제프 파산이 28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을 전망하면서 최대어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의 영입전을 뉴욕 두 구단의 2파전이라고 했다. 최근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디 어슬래틱 보도에 따르면 친정 워싱턴 내셔널스행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파산은 예전부터 대세론이던 양키스 vs 메츠의 2파전이라고 단언했다. 결국 돈 때문이다. 소토는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이 확실하다.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가 감당할 수 있지만, 실제로 밀어붙일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관심을 갖겠지만, 금액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의 경우 외야와 하위타선이 다소 약하다. 소토를 영입하면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역사에 남을 핵타선을 수년간 구축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1년 전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영입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인만큼, 소토 영입전서 양키스와 메츠에 우위를 점할 정도로 공세를 펼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산은 “업계는 소토의 계약 하한이 5억달러라는데 동의한다. 그러나 더 높아질 것이다. 대다수 팀은 금액에 겁을 먹을 것이다. 일부는 감당하겠지만, 많은 팀은 그렇지 못할 것이다. 이것이 FA 역사다. 결국 프런트 고위 관계자와 소식통들은 소토의 겨울이 양키스와 메츠의 맞대결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양키스는 올해 월드시리즈서 우승을 하든 못하든 소토에게 집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파산은 “양키스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서 우승하면 그를 내버려둘 수 없을 것이다. 포스트시즌 초반에 지면 그가 없다면 얼마나 더 나빠질지 당황스러울 것이다”라고 했다.
메츠는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나설 시간이 다가온다. 파산은 “코헨은 다른 누구보다 데이터를 잘 이해한다. 30세가 되면 커리어가 퇴보할 가능성이 크다. 30세가 되기 전에 4년간 슈퍼스타가 필요하다면, 트레이드로 선수를 내주지 않아도 된다면, 소토는 메츠의 완벽한 타깃이다”라고 했다.
소토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OPS형 타자다. 선구안이 좋아서 삼진이 적고 애버리지와 장타를 모두 보장하는 왼손 강타자다. 올 시즌 129경기서 477타수 140안타(8위) 타율 0.294 37홈런(3위) 95타점(4위) 108득점(2위) 출루율 0.424(2위) 장타율 0.595(3위, 이상 아메리칸리그 기준) OPS 1.019. 커리어하이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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